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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손지훈 대표 영입으로 '리쥬란' 글로벌 공략 가속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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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손지훈 대표 영입으로 '리쥬란' 글로벌 공략 가속화 되나

보툴렉스 유럽·미국 품목허가 받아본 손지훈 전 휴젤 대표 내정
파마리서치 효자 제품 리쥬란…올해 매출만 1600억원 추산
리쥬란 동남아와 중국, 일본 넘어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
파마라시치가 리쥬란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 사옥 모습. 사진=파마리서치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파마라시치가 리쥬란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 사옥 모습. 사진=파마리서치 홈페이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파마리서치가 손지훈 전 휴젤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손 전 대표 영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로 손 전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으로 해석된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손 전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 경영 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으며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BMS)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내에서는 박스터 코리아 대표와 동화약품 대표, 휴젤 대표 등 역임했다.

손 전 대표는 휴젤에서 대표로 재직할 당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허가 받기 어려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정식 허가를 따낸 바 있다.
리쥬란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로 만든 피부 재생주사로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안전성이다. 다른 피부재생 주사에 비해 입자 크기가 작아 피부 속 진피층에 직접 주사 했을 때 결절 발생 등의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실제로 리쥬란은 지난해 파마리서치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59억원으로 36.5%상승했다. 이같이 실적이 향상된 이유에 대해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했고 그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쥬란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1600억원을 상회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다.

파마리서치의 효자 품목인 리쥬란의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손 전 대표를 영입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리쥬란은 지난해까지 태국과 싱가프로 등 동남아와 일본, 중국, 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유럽 주요국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같은 규모가 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같은 이유로 유럽과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획득 경험이 있는 손 전 대표가 파마리서치에서는 적임자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파마리서치는 공식적으로 손 전 대표의 내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결정돼야 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의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