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반려동물 분야 진출…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신신제약·안국약품도 정관 변경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신신제약·안국약품도 정관 변경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이 신규사업을 위한 정관변경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유유제약과 신신제약, 안국약품 등이 있다.
제약사들이 정관을 변경하면서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다각화를 통한 미래먹거리 확보로 풀이된다. 주력 제품인 전문의약품의 경우 정부와 약가협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필수적인데 여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약개발까지 이어지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다.
먼저 유유제약은 신사업으로 반려동물 분야에 진출한다.
오는 3월 27일 진행되는 정기 주총을 통해 사업목적 정관 변경을 진행한다. 내용으로는 동물의약외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용품 등의 제조와 판매업이며 이유로는 신규사업 진행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전했다.
또한 유유제약은 사외이사로 최강석 충북대 수의과대학 수의학박사를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총에 상정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20년까지 세계종물보건기구(WOAH)에에서 감염병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최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전문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신규사업의 토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신제약도 정관변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번 주총에서 신신제약은 식품 첨가물 제조 판매업으로 기재된 정관을 식품, 건기식, 식품 첨가물 제조 및 판매업으로 확장한다.
앞서 신신제약은 신신HL이라는 건기식 브랜드를 출시하고 지난 3년간 꾸준히 제품을 출시했고 그 결과 다수의 라인업이 갖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건기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신제약은 박경찬 웰스킨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기존 피부관리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국약품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변경을 진행한다. 앞선 기업들과 다르게 △사료 제조 및 수입업, 판매업 △미용기기 제조, 유통, 판매업이 추가됐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