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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ACIMH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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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ACIMH 참석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이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IMH)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이미지 확대보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이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IMH)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은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IMH)'에 아시아 유일 의료기관으로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ACIMH는 지난 1999년 미국 미시건주 페처연구소에 8개 학술의료기관이 모여 처음으로 설립된 통합의학학회다.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올해 학회에도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대학과 93개 의학기관 연구진 6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학회 메인 세션에서 통합의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해당 학회의 정식 회원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은 '말초신경병증(CIPN)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침 치료 후 약물 사용 감소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침 치료가 CIPN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통증 약물 사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011~2019년 사이 CIPN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 내 침 치료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CIPN 약물인 둘록세틴과 트라마돌 재사용이 지연됐다.

특히 2년 차에 둘룩세틴 사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 치료가 비약물적 치료 옵션으로써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장기호 팀장은 '불안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해당 연구는 지난 수년간 출판된 20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종합, 침 치료가 불안 증상 완화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진짜 침을 활용한 치료는 가짜 침 및 일반 치료 등과 비교해 불안 증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침이란 진짜 침과 대조하기 위한 연구 방법으로 경혈이 아닌 엉뚱한 부위에 침을 놓거나 피부 표층만 찔러 심리적·신경학적 반응을 비교하는 데 쓰이는 침이다.

이 연구는 침 치료가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를 넘어 실질적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 임을 강조하고, 향후 대규모 연구와 표준화된 연구 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또한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학회에서 지난 2022년 척추관절연구소가 창간한 통합의학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IM)'은 물론 자체 운영 중인 자생국제학술대회(AJA)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세계적인 의료진이 모여 통합의학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이번 학회에 유일하게 아시아 의료기관으로 참석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과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과 통합의학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