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안암병원운 소화기내과 이호승, 이재민 교수 연구팀이 국제췌장담도학술회의(IPBM 2025)에서 우수 연제상과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췌장담도학술회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췌담도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로 국내외 석학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일본담도학회(JBA), 대만 췌장초음파내시경심포지엄(TIPES), 태국소화기내시경학회(TAGE)와 공동으로 ‘제1회 아시아태평양 심포지엄’을 개최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팀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담낭 배액술의 시술 숙련도를 분석한 연구 '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애술을 위한 학습 곡선의 다중 중심 분석’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다기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적합 분석을 통해 시술의 숙련도를 정략적으로 분석하고, 숙련도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표준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또한 연구팀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에서 십이지장내시경 생검 채널 누출 방지 장치의 유효성에 관한 연구 '십이지장 내시경 생검 채널 누출 방지 장치의 ERCP 효과'를 통해 우수 포스터상도 수상했다.
특히 이 연구는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장치을 활용해 십이지장내시경 시 누액 방지 효과를 입증했으며 감염 예방과 시술의 안정성 및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로 주목 받았다.
이호승 교수는 "두 편의 연구가 동시에 우수상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환자 안전성과 시술 표준화는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핵심 과제로, 앞으로도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교수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