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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암제 美로 향한다…AACR 내주 개최, 참가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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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암제 美로 향한다…AACR 내주 개최, 참가기업은 어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美시카코에서 진행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 대형 제약사들 참가
바이오 기업들, 비임상 결과 다수 발표 예정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AACR에 참석해 자사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AACR 홈페이지 모습. 사진=AACR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AACR에 참석해 자사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AACR 홈페이지 모습. 사진=AACR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다수의 국내기업들이 참석해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초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이나 도입 등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최되는 AACR에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피노바이오와 큐로셀, 리가켐바이오(이하 리가켐) 등 바이오기업들도 다수 참석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AACR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불린다.

특히 AACR은 새로운 타깃과 모달리티를 활용한 혁신 신약과 기초 연구 발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기술이전이나 도입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AACR에 참가한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7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11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HM97662 2건 △HM100714 2건 △HM100760 △HM101207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신약 2건, 이중항체 플랫폼 팬텀바디 기반의 BH3120 2건의 초록을 공개한다.

또한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발전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했다.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항암제 'YH32364(ABL104)'의 포스터 발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포스터 제목은 '종양 의존적 4-1BB 활성화를 통해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여주는 EGFR 및 4-1BB 이중항체'로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업인 피노바이오는 자사 차세대 ADC 링커 기술 '포인트-링커'가 적용된 ADC의 안전성 개선 및 병용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앞서 피노바이오는 셀트리온과 ADC 플랫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차세대 DNMT1 저해제 'NTX-301'과 ADC의 병용 전략도 공개한다.

큐로셀은 개발 중인 T세포 유래 혈액암 대상 동종유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기존의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활용하다보니 타인에게 이식할 때 동족살해 현상이 발생하거나 종양세포 오염 위험이 있어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큐로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활용한 동종유래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 이번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T세포 유래 혈액암 치료제의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큐로셀은 전했다.

리가켐은 STING작용제 'LCB39'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을 통해 후보물질이 도출된 파이프라인 4개를 포함해 총 5건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해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했던 단독투여에서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ADC, 면역관문억제제 등 다양한 기전의 항암제들과의 병용투여 효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