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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산수유꽃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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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산수유꽃 보러오세요

[현장] 제14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온통노오란산수유꽃으로출렁이는구례군산동면이미지 확대보기
▲온통노오란산수유꽃으로출렁이는구례군산동면


[글로벌이코노믹=김영조 문화전문기자]



“매화 꽃망울 보고 싶어
섬진강 물 따라 갔더니
아직 눈뜨지 않는 망울들
소리, 소리 죽이고,
지리산 줄기 산동면에
노오란 꽃능선 산수유.
겨우내 아픈 겨울을
노래하고 있다.

저 노오란 꽃송이들은
가을의 붉은 열매를 잉태하고 있을까.
지리산의 목소리, 산의 그림자를
불어 넣고 있다“

위 시는 임원식 시인의 <산수유 꽃망울에서>이다. 그렇다. 지리산 자락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는 온통 노오란 산수유꽃 천지이다. 그곳에 간 우리의 얼굴도 노오랗게 노오랗게 물들고 있다. 바로 제14구례산수유꽃축제가 그곳에서 331일까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온 산하에서는 벚꽃축제가 난리를 치고, 매화잔치가 열리고, 진달래와 철축제가 열리는데 금수강산 삼천리에서 단 한 곳 산수유꽃축제로 온 마을이 병아리가 뛰어노는 듯한 세상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차별화된 꽃잔치로 수놓고 있다.

역시나 산동면 들머리부터 차들은 장사진을 친다. 주차장과 볼 것은 부족하고 다른 꽃잔치 현장처럼 조금의 몸살을 앓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은 얼굴이 환해진다. 산수유가 겨울의 황소바람을 저만치 몰아내고 가슴 가득 봄으로 꽉 차게 만들기 때문이리라. 가로수가 산수유나무로 된 거리를 엄마의 손을 잡고 아이들은 병아리가 된다. 몸살은 몸살이지만 통과의례가 된 가벼운 몸살로 끝나는 산동면의 봄이다.

▲가족은손잡고산유수가로수길을간다.이미지 확대보기
▲가족은손잡고산유수가로수길을간다.


▲산동면길거리엔산수유꽃축제펼침막이나부끼고축제장으로가는길마다차들로몸살을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산동면길거리엔산수유꽃축제펼침막이나부끼고축제장으로가는길마다차들로몸살을한다.


▲겨울의황소바람은잊고이젠산수유꽃과함께봄을만끽하라이미지 확대보기
▲겨울의황소바람은잊고이젠산수유꽃과함께봄을만끽하라


▲산동면엔가는곳마다산수유꽃으로수채화를그렸다.이미지 확대보기
▲산동면엔가는곳마다산수유꽃으로수채화를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