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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의 증언으로 감동의 콘서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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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의 증언으로 감동의 콘서트 연출

서경대 서경뮤직소사이어티·북한 바로알기 콘서트 개최

[글로벌이코노믹=장석용 문화비평가]서경뮤직소사이어티는 최근 서경대 문예관 문예홀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북한 바로알기’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사건이 벌어지면서 탈북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인권실상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음악으로 나누어 보자는 취지로 서경대 예술대학과 북한인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로 콘서트와 강연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 것이다.

북한바로알기 콘서트는 ‘우리는 인간이 아니었다’라는 주제의 영상물 상영과 탈북동포 김혁(통일교육위원 충남협의회 통일교육 전문강사)의 이야기로 자연스러운 토크콘서트를 연출하였고 서경스트링앙상블이 ‘반갑습니다’, ‘휘파람’, ‘아리랑’, ‘Shindler’s List’를 연주하고 ‘그리운금강산’, ‘고향의 봄’이 소프라노 심해빈(서경대 음악학부 교수)과 탈북동포 김혁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서경뮤직소사이어티는 서경대 예술대학 음악학부 졸업생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로, 멤버들 개개인의 실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앙상블 무대를 통해 관객과 친밀히 소통하고자 설립되었다. 서경 색소폰 앙상블 정기연주회 초청연주를 시작으로, 아산병원, 삼성의료원, 강남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수차례 가졌으며, 서울 지하철과 함께하는 메트로 문화축제 참여 및 찾아가는 음악회, 2012 서경뮤직소사이어티 정기연주회 등 연간 약 50회의 공연을 소화하며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은 1996년 5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하여 설립되어 국제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국제사회에 북한인권과 난민문제를 알려오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나 제3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난민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430여명을 구출한 바 있다. 또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그들의 인도적 도움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임을 감지케 하는 의미있는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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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듯, 5월 27일 라오스에서 9명의 탈북고아를 중국으로 추방, 28일 북으로 강제 송환당한 일과 같이 탈북난민에게 강제북송은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반인륜적이며, 국제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도움이 되고자 오는 6월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강제북송이 근절될 수 있도록 서명을 받아 그 뜻을 전달하고자하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의지를 공감한 서경대 학생들이 적극적 서명운동에 참여하였다.

이번 연주회는 서경대 음악학부가 음악을 통한 사회참여로 단지 연주 테크닉만 가지고 연주하는 것과 달리 능동적으로 사회변혁과 국제문제에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표명,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장석용 문화비평가(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