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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의 꿈나무' 키우는 '늘 푸른 소나무' 같은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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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의 꿈나무' 키우는 '늘 푸른 소나무' 같은 안무가

[춤밭을 일구는 사람들(65)]임미경(안무가, 현대무용가)

치밀한 안무‧쇼맨십 필요한 야외무대 선호


관객과 소통 위한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여


찾아가는 무용 청소년페스티벌 연출 앞장


고양꽃박람회 시작으로 '20년 고양지킴이'

▲이상한나라의앨리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상한나라의앨리스
[글로벌이코노믹=장석용 문화비평가] 임미경(林美敬)은 1966년 6월 27일 군산출신이다. 시계꽃 위에 핀 미소 다발로 응석을 부릴 것 같지만 고양시 춤판을 주도하고 있는 안무가다. 그녀는 군산에서 무용을 시작하여 군산여중 김봉자, 군산여고 김서운으로부터 무용지도를 받았고, 김복희를 대학에서 스승으로 모시고 한양대(1990)와 한양대 대학원(1995)에 이르는 학업시대를 거쳤다. 이후 줄곧 고양시에서 고양 무용계 20년을 지켜왔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그녀의 코끝을 간지럽히고, 작은 항구의 갈매기들이 그녀를 유혹할 때에도 그녀는 연습장의 벌레가 되어 춤을 추었다. 월명공원의 봄은 비릿한 바닷내음과 꽃향기로 유혹을 참아내기가 쉽지 않다. 부지런히 고깃배가 들어오고, 뱃사람들의 노랫가락이 춤을 추게 만드는 군산, 그 낭만무대에서 임미경은 공경과 경쟁을 배워가며 춤판의 승자가 되기 위해 밤을 낮으로 알고 자신을 조련하고 있었다.
실내보다 야외에서 공연 연출, 안무를 주로 하는 그녀는 1997년 고양 꽃박람회를 시작으로 2013년 현재까지 고양시 무용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하고 있다. 매회 공연 때 마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연구하며, 고양나라 청소년 예술단 총감독으로서 청소년단체 지도는 물론 프로로 입문한 제자들까지 좀 더 작품다운 작품을 무대에 올리라고 작품을 점검하며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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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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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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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쉼 없이 내려지는 수정 지시, 임미경은 작은 동작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야외공연은 실내와 달리 강력한 임팩트를 주지 않으면 관객은 외면하고 산만해진다. 그들의 시선을 잡기 위한 치밀한 안무 컨셉트와 약간의 쇼맨십, 작품의 수준을 견지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기상 변화에도 민감해야 하고, 출연하는 젊은 춤꾼들에게 의연함을 보여주는 수장으로서의 자세도 필요하다. 임미경은 그런 역을 충실히 해낸다.

최근 몇 년 동안 청소년 오케스트라 팀과 함께 야외공연을 진행하며 소외계층 친구들과도 함께 공연해오고 있다. 고양에서의 20년, 매 번 진행되는 작은 소품들에 출연했던 그녀의 제자들은 어느덧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성장의 나이테를 보이며, 국립발레단 입단, 한예종 수학, 프랑스 유학에 이르는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스페니쉬이미지 확대보기
▲스페니쉬
임미경은 제자들 하나하나의 고민을 들어주며, 본인의 특성에 맞게 진로지도를 해주고 있다. 교육자로서의 제자를 대하는 마음은 무용계의 선배나 친구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요즘 대학생 이상 졸업생들과 하는 무대작업, 야외 공연 때에도 제자들에게 단순히 춤출 기회뿐만 아니라, 안무의 기회를 주며 고양시에서의 작업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임미경의 청년 제자들은 그들을 ‘작은 무신(舞神)의 아이들’이라고 칭한다.

고양시 출신의 젊은 춤꾼들에게 춤 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야외무대와 교회, 성당 앞 무대라도 흔쾌히 춤 여정을 떠난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은 더욱 박진감이 넘친다. ‘니벨룽겐의 반지’에 제자들이 무용수로 출연하면서 연을 맺게 된 공동 작업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녀는 작품에서 그녀가 안무한 부분과 오케스트라팀과의 완벽한 앙상블을 연구하고 있다.

▲어린국악대이미지 확대보기
▲어린국악대
▲오즈의마법사이미지 확대보기
▲오즈의마법사
그녀의 협연 초기작들은 미미한 보조역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후 그녀의 작업은 일취월장하여 고양 필 오케스트라팀과의 ‘페르귄트’ 공연에서 보이는 ‘춤의 존재감’을 높이고 이 작업에 춤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그녀의 부지런한 작업은 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팀과의 작업에서 그녀의 안무작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필연적 이유이다.

서울의 중앙무대에서의 춤 활동도 중요하지만 문화도시 고양의 ‘아람’극장, ‘어울림’ 극장이 주 무대로 바뀔 때 까지 임미경은 ‘고양의 춤’이 성장하고 많은 청년들이 건강하게 미래의 춤꾼으로 커가도록 지도할 것이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임미경의 청소년 예술단도 성숙해 나갈 것이다. 젊은 춤꾼들의 바람인 고양시립무용단이 창단되는 그날까지 임미경은 젊은 춤판에서 그들과 부대끼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줄 것이다.

임미경의 10년은 제자들이 성장하는 작업에 몰두했고, 또 다른 10년은 제자들 작품구성과 예술성 쌓기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앞으로의 10년은 고양시립무용단 창단을 위해 전력 질주할 것이다. 그녀가 목표에 둔 과녁, ‘홍설(紅雪)의 서(誓)’는 인고의 노력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그녀는 눈발이 날리는 날에도 목련을 피워내고, 바람 부는 날에도 배를 출항시킬 모험심으로 가득 차 있다.

▲탭과함께이미지 확대보기
▲탭과함께
▲폭풍이미지 확대보기
▲폭풍
임미경은 보다 많은 대중에게 무용을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무용’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한국발레협회에서 주최하는 청소년페스티벌을 일곱 번 연출했다. 이 공연에서 배출된 제자들로 구성된 지 댄스 프로젝트(G Dance project)는 고양의 많은 행사에 주도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알을 깨고 나온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눈물겹고 아름답다.

그녀는 우리에게 친숙한 풍경이나 작품들을 무대에 안무했다. 『호수풍경』은 안개 낀 호숫가의 길 잃은 큐피트, 요정들의 도움으로 호숫가에서 펼치는 큐피트 요정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상한나라의 엘리스』는 동화 이야기를 카드 위주로 창작, 『어린군악대』는 어린 해병대 친구들의 악기 다루는 모습을 담은 창작, 『탭과 함께』는 현대발레 스텝과 탭을 조화롭게 연결한 작품, 『스페니쉬』는 화려한 동작위주로 창작, 『오즈의 마법사와 친구들』은 허수아비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 『나막신』은 동화 나막신에서 차용한 작품, ‘영화음악과 함께’는 처음 배우는 탭과 그 과정을 친구들을 불러 다 함께 대형위주의 현대 발레로 창작이며 ‘꽃박람회’ 등등에서 자신의 개인작품을 선보였다.

임미경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다음의 수상실적에서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고양 세계 꽃 박람회 감사패(97), 고양 학원연합 표창장(98), 고양시 무용협회 지도자상(99), 한국무용협회 지도자상(99), 동덕여자대학교 지도자상(99), 한양대학교 지도자상(99), 고양시의회 표창장(2000), 고양 세계 꽃 박람회 감사패(2000), 선화예술 중‧고등학교 지도자상(2001), 한양대학교 지도자상(2001), 한양대학교 지도자상(2002), 상명대학교 지도자상(2002), 고양 세계 꽃 박람회 감사패(2003), 춤과 사람들 지도자상(2003), 동덕여자대학교 지도자상(2003), 한국 발레연구학회 지도자상(2003), 순천향대학교 지도자상(2003), 한국발레협회 감사패(2003), 수원대학교 지도자상(2004), 한양대학교 지도자상(2004), 한국 발레연구학회 지도자상(2004), 춤과 사람들 지도자상(2004), 서울예술 중․고등학교 지도자상(2004), 한국발레협회 감사패(2004), 순천향대학교 종합우승(2005), 순천향대학교 지도자상(2005), 한양대학교 지도자상(2005), 서울기독대학교 지도자상(2005), 덕원 예술고등학교 종합우승(2005), 한국발레협회 감사패(2005), 고양 명문 로타리 감사패(2006), 고양시 무용협회 지도자상(2006), 고양시 꽃 박람회 감사패(2006), 고양 명문 홍보위원 감사패(2006), 예원학교 지도자상(2006), 서울기독대학교 지도자상(2006), 한국발레협회 감사패(2006), 국제 로타리 3690 지구홍보위원 감사패(2007), 고양 명문 로타리클럽 봉사 프로젝트 감사패(2007), 중앙대학교 지도자상(2008), 고양예술고등학교 지도자상(2008), 국제 로타리 3690 지구홍보위원 감사패(2009), 고양 명문 로타리클럽 봉사 프로젝트 감사패(2009), 서울기독대 안무가상(2013), 서울예술고등학교 지도자상(2012), 서울기독대 안무가상(2013)에 이른다.

▲내일이오면이미지 확대보기
▲내일이오면
그녀의 공연경력은 아시아 무용협회 동남아 순회공연(1990,93), 대한민국 무용제(1992~), 고양 명무전(1997), 고양 꽃박람회 초청(1997), 고양 춤페스티벌(1997), 고양 명무전(1998), 고양 춤페스티벌(1998), 고양 명무전(1999), 고양 춤페스티벌(1999), 고양 명무전(2000), 고양 꽃박람회 초청(2000), 고양 춤페스티벌(2000), 고양 명무전(2001), 고양 춤페스티벌(2001), 고양명무전(2002), 고양 춤페스티벌(2002), 고양 명무전(2003), 고양 꽃박람회 초청(2003), 제3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발(2003), 고양 춤페스티벌(2003), 고양 명무전(2004), 고양 춤페스티벌(2004), 제4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발(2004), 고양 명무전(2005), 청소년 지역 문화 축제(2005), 제5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벌(2005), 고양 춤페스티벌(2005), 고양시 무용협회 야외 공연(2005), 고양 명무전(2006), 고양 꽃박람회 초청(2006), 제6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벌(2006), 고양 춤페스티벌(2006),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2006), 고양시 무용협회 야외 공연(2006), 고양 명무전(2007), 고양시 무용협회 야외 공연(2007), 제7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발(2007), 고양 춤페스티벌(2007), 고양 명무전(2008), 청소년 지역문화 축제(2008), 제8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벌(2008), 고양 춤페스티벌(2008), 제12회 고양 춤 대공연(2008), 고양 명무전(2009), 고양 꽃박람회 초청(2009), 고양 꽃박람회 폐막식 초청(2009), 청소년 지역 축제(호수공원)(2009), 제9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벌(2009), 고양 춤페스티벌(2009), 제13회 고양 춤 대공연(2009), 4人4色 「임미경의 춤」(2010), 고양 명무전(2010), 청소년 지역축제(호수공원)(2010), 제9회 청소년 발레 페스티발(2010), 고양 춤페스티벌(2010), 춤으로 그리는 동화 ‘어린이를 위한 춤 공연’(2010), 고양 예술인 페스티벌(오페라 페르귄트 공연)(2011), 고양 명무전(2011), 고양 춤페스티벌(2011), 청소년 지역축제(호수공원)(2011), 고양 명인명무전(2011), 고양 예술인 페스티벌(2012), 고양 명무전(2012), 고양 세계 꽃박람회(2012), 고양 춤페스티벌(2012), 고양 600주년 꽃박람회(2013), 고양 명무전(2013), 고양 춤페스티벌(2013), 찾아가는 지역 문화예술축제(2013), 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2013), 고양 아리랑 600기념공연(호수공원 야외무대)(2013), 호수예술축제 ‘영화음악과 함께’(2013), 고양 아리랑 600기념공연(어울림 야외무대)(2013)에 이른다.

▲비....오후이미지 확대보기
▲비....오후
▲호수풍경이미지 확대보기
▲호수풍경
임미경, 늘 야전에 있는 현장안무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녀가 편히 실내 같은 야외에서 자신의 안무작을 공연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고군분투할 것이다. 어울림의 가치를 존중하는 그녀의 경건한 일상은 마인드 퍽을 싫어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그녀의 집중과 선택은 궤도를 수정하지 않는다. 그녀가 인규베이팅한 청소년들이 있는 한 그녀는 늘 푸른 청년 안무가로 남아있을 것이다.

/장석용 문화비평가(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 임미경 안무가 약력



▲임미경무용가이미지 확대보기
▲임미경무용가


국제 필라테스 부회장

고양나라 청소년 예술단 총감독

G DANCE PROJECT 대표

고양시 무용협회 이사

전 국제 로타리 3690지구 홍보위원장

고양누리 다문화 학교 홍보위원

고양장함 공동체 홍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