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생각보다 맑은'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서울독립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한지원 감독의 대표작들을 한데 모은 작품이다.
2008년 개봉한 '셀마의 단백질 커피'(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감독), 2014년 8월 개봉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안재훈, 한혜진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이다.

특히 1989년생인 한지원 감독은 '생각보다 맑은'을 통해 사상 최연소로 정식 개봉작을 선보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영화 '생각보다 맑은'은 현실적 고민과 불안감 속에서도 좋아하는 것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20대 커플 '두식'과 '티티'(럭키미), 겉치레보다 따뜻한 진심이 필요한 30대 커플 '은솔'과 '김부장'(사랑한다 말해), 하고 싶은 음악과 입시 사이에서 성장통을 겪는 10대 고교생 '예미'와 '강보'(코피루왁) 등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들을 통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연출, 작화, 편집, 사운드 그리고 성우까지, 1인 5역을 소화해 낸 한지원 감독은 "이 작품은 마냥 희망적이지도, 교훈적인 결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존에 선보인 애니메이션들과 차별화를 꾀한 영화 '생각보다 맑은'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