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공연예술 장르 발전
김윤정(金潤貞, Kim Youn Jeong)은 아버지 김재용과 어머니 이자순의 6남매 중 막내로 청정마을 곡성에서 1971년 8월 14일 태어났다. 그녀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벗 삼으며 다복한 가정의 막내로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라났다, 깊은 산골에서 햇살과 바람,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며 자란 그녀는 ‘바람의 검심’을 자연스레 터득하는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녀는 늘 희망을 꿈꾼다. 오롯이 검에 자신을 봉헌하고 윤정은 전국을 다니며 해동검도 홍보와 우리 검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해동검도 중앙시범단 활동(1994)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검무를 시작하게 된다. 검에 몰입하여 전국해동검도 사범대회(1996)에서 대상을 받았고, 그녀는 활짝 핀 나팔꽃처럼 6년 만에 해동검도 관장으로 임명(1997)되어 전주에서 도장을 연다.
검법과 음악을 응용한 검무는 해동검도 시범대회나 각 지역행사에서 꾸준히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검무를 처음으로 추던 시절 검무에 대한 자료 수집이 어려워서 검형을 응용하고 음악을 접목시켜 작은 춤사위로 표현하는 게 전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검무에 대한 자료도 많아지고 검무에 뜻을 같이하는 이도 많아지면서 무예검무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된다.
검무는 한국무용이나 다른 춤에 접목되면서 세련되고 화려한 동작이 많아졌다. 검무가 무예의 순수한 동작과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윤정은 검무란 검과 춤이 결합된 것으로 무예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인 무예인은 춤으로 검을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전통무예 기반의 검무가 활발한 연구와 더욱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되기를 바란다.
김윤정은 우리의 몸짓과 무예인 검술을 한국적이며 역동적 공연예술 장르로 발전시키며 국가의 새로운 문화 경쟁력과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 알리고 선보이며 타 예술단체와의 협연과 교류를 해오고 있다. 무예예술단과 무예단체들에 창작활동의 기반이 되는 전국적 공연기회 제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창작의욕 고취와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검술을 예술로 승화, 발전시켜 무예예술 장르로 정착시키고 무예인의 사회적, 문화적 역할과 지위를 확대해오고 있다. 해동검도는 그녀에게 팔과 다리처럼 따로 생각할 수 없는 무예이다. 그녀는 해동검도를 수련했음으로써 장검무, 진검무를 공연할 수 있고 검무에 대한 기본을 익히고 수련할 수 있었다. 그녀는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늘 찾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검도는 나와 다른 이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집중하여 수련할 수밖에 없고 그럼으로써 집중력과 주의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검술을 응용한 검무를 수련하여 일반인들 앞에 공연으로 선보임으로써 자신감과 담대함이 길러지고 자아 성취감이 매우 높아 긍정적인 자아형성에 도움이 크다. 검법, 검무를 익혀가는 단계마다 성취감과 배려의 마음이 생기는 법이다.
2008년 그녀는 검을 예술로 부각시킨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을 탄생시킨다. 검도를 바탕으로 한국무용, 난타, 깃발 마샬 아츠 등을 조화롭게 혼합하여 만든 순수 창작 검무단이다. 이 단체는 백제문화제. 충주무술축제, 세계액션영화제 등 각 지역행사는 물론 2004년, 2006년 해동검도 세계대회를 바탕으로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 5회 개막 검무 공연과 2013년 무예올림픽(무림픽)대회 개막시연까지 그 실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석수화향』 네 번째 이야기 『식구』를 준비하고 있는 김윤정은 『석수화향』이란 제목으로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그녀의 공연은 볼거리 위주의 공연에서 극적 구성을 갖춘 짜임새 있는 공연으로 틀을 갖추어 가고 있다. 그리하여 검무로써 ‘주목할 예술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 그녀는 술 한 잔도 입에 대지 못하며, 절대 조신하며 늘 검술 연마와 창작에 집중하고 있다.
『석수화향』 첫 번째 이야기(2012, 전주 소리문화관 내 한벽극장)는 해동검도를 바탕으로 하여 창작검무를 선보였다. 개인무, 군무, 그리고 창과 부채를 응용해서 무예검무의 대중들에게 알리는 작업이었다. 검무가 매력있는 예술이며 절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예술임을 알리는 작업이었다. 그녀는 전통무예의 원형보존과 창작무예를 동시에 해내는 매력에 푹 빠져있다.
『석수화향』 두 번째 이야기 『여우의 눈물』(2013, 전주 소리문화관 내 한벽극장)은 전설속의 이야기인 구미호를 극화하여 선보인 공연으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구미호를 인간세상에서 철저히 외면하고 추방하여 죽음에 이른다는 극적인 내용을 검무로 표현한 작품이다. 익히 알려져 있는 소재를 차용, 검무로 표현해내는 능력을 새로이 보여준 이 작품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석수화향』 세 번째 이야기 『무(武) 무(舞)』‘(2014, 전주 덕진예술회관)는 해동검도의 기본동작부터 검법에 이르기까지의 내용과 황창랑의 이야기를 접목, 구성한 내용으로 한 스승으로부터 배운 검술이 한편은 부드러운 검법으로 또 다른 한편은 강한 검법형태로 발전되지만 모함으로 인해 두 제자 간 대립으로 죽음에 이르고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으로 검무의 발전 형태를 해동검도와 함께 표현한 무언극이다.
김윤정, 뜰에 핀 야생화처럼 길고 외로운 수련을 견디어 낸 여검객, 추운 겨울에도 그녀는 온기를 품고 있었다. 계절을 타고 망울을 터트리는 숱한 꽃들의 이치로 그녀는 반개화(半開花)로 만개(滿開)를 기다린다. 그녀는 바람부는 날에도 들판에 서 있을 수 있다. 따뜻한 봄날, 그녀가 긴 칼을 차고, 매서운 눈초리로 공연해내는 그곳에 가고 싶다. 건투를 빈다.
○김윤정 검도 기록
1991 해동검도 입문
1993 해동검도 중앙 시범단 활동시작
1996 전국해동검도 사범대회 1위
1995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 취득
1997 해동검도 관장임명, 해동검도 정무관 개관
2002 해동검도 전북협회 시범국장
2004 해동검도 세계대회 시범단 선발전 검무1위
2006 해동검도 세계대회 시범단 선발전 검무1위
2008 현 한국 진검 고수회 상임이사
현 세계해동검도 연맹 공연예술분과 위원장
2009 사) 한국기록원 100타 진검베기 기록 보유자
현 해동검도 정무관 관장
현 사단법인 한국진검 고수회 상임이사
현 대한민족무예예술인 총연합회 전주지회장
현 검무공연예술단 ‘지무단’ 대표
현 대한해동검도 전라북도협회 부총관장
2014 해동검도 공인7단 취득
○김윤정 활동사항
* 다음의 날 검무공연
* 세계문화오픈 (WCO)초청검무 시연
* 해동검도 세계대회 검무 시연 (04,06,08,10,12,14)
* 풍남제 검무공연 ‘민족의 얼’ 공연
* 여자 프로농구 개막식 검무 공연
* 장애인 전국체전 개막식 검무 공연
* 제3회 해동검도 세계대회 검무 시연
* 세계여성학회 폐막 검무 공연, 세계청소년 문화축제 공연
* 백제문화제 검무 공연 (2007,2008,1012,1014 연속공연)
* 경희궁 무과재현행사 검무 공연
* 국궁 페스티벌 검무 공연
* 호원대학교 전국 선수권대회 검무 시연(2006,07,08,09,10,14)
* 국회 사무총장배 대회 검무 시연(2009,10)
* 춘향제 검무공연(08,10,12,14)
* 전주 시립극단 공연 검무 지도
* 선덕여왕 축제 검무 시연
* 한국무예예술제 대상 수상
* 무용가 신미경 선생님 공연 “계월향” 검무공연
* 2010 세계장애인 문화축제 검무 시연
* 전주시 한옥마을 나눔 콘서트 지무단 공연
* 전국전통무예대회 지무단 공연
* 2010 해동검도 세계대회 검무 공연
*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 검무 공연
* 타악연희단 ‘아퀴’ 협연
* 창원 만날제 검무 공연
* G20 정상회의 축하 검무 공연
* 세계청소년 문화제 검무 공연
* 아시아 펜싱 선수권대회 검법, 베기 공연
* 세계 대학생 승마 선수권대회 전통무예 시연
* 한국액션영화제 개막 검무공연
** 기아자동차 세미나, 호원대학교, 해동검도연합 세미나 검무 강의~
** 대학축제 (기전대학 호원대학, 전주대학교 등)검무 공연
** 해동검도 대회 검무공연 (국회사무총장배 해동검도대회 외 다수)
** 찾아가는 문화예술 신나는예술버스 5년 연속 선정
장석용 객원기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