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유럽 현대무용의 흐름을 주도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현대무용축제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 8월27일~8월29일)에서 한국의 현대무용단을 선보인다.
한국단체가 독일 최대의 현대무용축제에 초청받기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동시에 3개 단체가 초청돼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이번 특집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한국공연예술의 한류를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 사업의 일환이다.
탄츠 임 아우구스트는 프로그램의 예술적 수준과 규모면에서 현대무용의 흐름을 이끄는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올해에도 루신다 차일즈, 마리 쉬나르 컴퍼니 등 세계적 무용단이 참여하며, 그 중심에서 한국 현대무용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임풀스탄츠, 네덜란드 누더존 등 명망 있는 축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1인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정금형은 이번 축제에서 ‘7가지 방법’을 선보인다. 오브제를 활용한 성(性)을 다루는 방식으로 오브제와 공연자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는 정금형은 ‘7가지 방법’에서 7개의 오브제를 활용한 움직임으로 오르가즘에 집착하는 7가지 방법을 표현한다.
이탈리아 파브리카 유로파, 스페인 그렉 축제 등 최근 활발한 해외활동을 하고 있는 시나브로 가슴에(안무가 이재영)는 ‘이퀼리브리엄’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현재를 조명한다. 몸의 특징을 강조한 신체표현과 연극, 마임으로부터 발전시킨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나브로 가슴에는 ‘이퀼리브리엄’에서 균형과 불균형의 반복으로 진화해가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의 ‘불쌍’이 초청되어 한국현대무용의 위상을 함께 알린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 프로젝트는 탄츠 임 아우구스트 외에도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파리가을축제 등 메이저 해외축제에서 한국특집으로 소개되고 있다. 매년 해외경쟁공모를 통해 협력축제를 선정하며,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내년도 해외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