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T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는 20~40대 사용자 1057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슈퍼문에 가장 빌고 싶은 소원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가 '금전관련 소원(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건강관련 소원(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이 24.4%로 2위에 올랐으며, '학업, 취업, 사업관련 소원(이번에 꼭 취업하게 해주세요, 14.9%)', '연애, 결혼관련 소원(애인 생기게 해주세요, 8.9%)', '기타(5.1%)' 순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가장 걱정되는 것도 바로 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선물과 용돈 등으로 인한 '금전적 문제(33.7%)'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결혼, 취업, 진학에 관한 '친척들 잔소리(25.6%), 맛있는 추석음식으로 인한 '다이어트 실패(13.4%)', '추석 상차림과 차례준비(12.1%)', '꽉 막힌 귀향길(11.2%)', '기타(4%)'순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27%는 올해 추석선물에만 '20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어 '16만원~20만원 미만(22.2%)', '5만원 미만(21.2%)', '6만원~10만원 미만(16.5%)', '11만원~15만원 미만(9.6%)', '기타(3.5%)'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올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 및 상품권'이 7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추석에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는 '대체휴가로 길어진 연휴(43.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과의 시간(24.4%)', '추석특집 프로그램과 특선영화(11.8%)', '맛있는 송편과 추석음식(9.7%)', '기타(6.8%)',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4%)'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 최슬민 과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한가위에도 돈 걱정이 마를 날이 없는 대한민국의 실상을 보여주는 결과인 듯 하다"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만큼은 돈 걱정보다 가족들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