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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품목을 제한하는 것은 운영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단일 메뉴에 집중해 준비 시간을 축소시키고 고품질의 음식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한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 프랜차이즈 '929숯불닭갈비'는 단일 메뉴 및 셀프 무한리필 시스템으로 적은 인원으로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구축했다. 929숯불닭갈비는 100%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을 각종 과일과 채소로 만든 양념에 48시간 저온 숙성시킨 닭갈비를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이를 간장양념과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매운 양념에 버무려 1300도에서 2번 구운 프리미엄 참나무 숯에 구워낸다. 경기 별내에 위치한 본점과 덕소에 있는 2호점은 셀프바에 비치해 놓고 있다. 929숯불닭갈비 관계자는 "첫 상차림만 세팅하고 난 이후에는 손님들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는 시스템으로 99㎡(약 30평)에서도 기존 외식 매장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식포장 전문 브랜드 '국사랑' 포장 판매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국사랑 본사직영 식품 제조 및 가공공장을 운영해한다. 본사가 80% 완성된 제품을 가맹점으로 전달하면 매장에서는 20% 가량의 조리과정만 거쳐 바로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얻은 인삼소스를 레시피에 적용해 소스 활용만으로도 감칠맛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초보 창업자도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반찬 전문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불난술집'은 술집과 맛집의 경계를 허무는 콘셉트로 작은 주방과 원팩 메뉴로 제공되는 원재료를 제공한다. 또한 특허 받은 직화요리시스템과 불맛소스를 활용해 적은 인력의 초보 창업자라도 쉽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가 창업희망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 이 같은 트렌드를 적극 강조한 브랜드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