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31년 만에 첫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낸 13년 차 기러기 아빠 김흥국은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흥국의 아내와 유학 중인 딸은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며 무절제한 음주생활을 이어가던 김흥국의 모습을 발견한 딸 주현양은 걱정 섞인 불만을 터트리며 김흥국과 갈등을 일으킨다.
또한 하루라도 빨리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지내고 싶어하는 김흥국과 달리 딸의 학업을 온전하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아내와 의견 차이를 보인다.
그 가운데 김흥국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그리고 김구라와 아들 김동현(mc그리), 김구라의 어머니 박명옥 여사의 ‘위험한 외출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른바 ‘독설 모자의 전쟁’은 스마트폰 쇼핑에서도 이어지고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김동현은 중재에 나선다.
아빠 김구라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아들 김동현의 말과 김구라 엄마의 끝없는 조언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고 김구라 모자의 끊임없는 모닝 독설 배틀부터 세 사람의 진심 가득한 속마음까지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구라 삼대의 엄마집 방문 이야기가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창데렐라’ 이창훈네의 김치 담그기 전쟁이 펼쳐진다.
결혼 9년 차 주부 이창훈의 아내 김미정은 시댁을 방문해 처음으로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다.
도도한 과천왕비 김미정에게도 "시집살이"라는 것이 있을까?
손 하나 까딱 안하는 도도한 김미정이 시댁에서는 온갖 일을 도맡으며 사랑스러운 며느리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일인 만큼 김치 버무리는 솜씨가 어쩐지 어색하기만 하고, 그걸 지켜보는 시어머니의 표정은 탐탁지 않다.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빠본색’은 지난 20일 3회분 방송기준 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