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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나이지리아 ‘에테르 4골’로 단숨에 1위…일본은 꼴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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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나이지리아 ‘에테르 4골’로 단숨에 1위…일본은 꼴찌 추락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21)가 4일(현지시간)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축구 B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골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21)가 4일(현지시간)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축구 B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골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전화위복이란 이런 것인가. 나이지리아가 올림픽 역사상 다시는 없을 지각을 해놓고도 첫 경기에서 일본을 넘고 1위했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그헤네카로 에테르(20)는 혼자서만 4골을 달성해내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겁다.

5일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는 나이지리아가 5대4로 일본을 1점차로 이겼다.

에테보는 전반 10분부터 공격적으로 득점을 늘리기 시작하여 후반 21분까지 56분 동안 4골을 차례로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그헤네카로 에테보는 스무살의 스트라이커로 현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페이렌세에서 활약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이날 경기 약 6시간 전 브라질 현지에 도착했다. 축구협회의 운영 미숙으로 인해 비행기 티켓 일정이 무려 세 차례나 무산돼 몰수표 위기에 처했었던 것.

경기 초반부터 일본도 만만치 않은 공격을 펼쳐오는 상황에서 나이지리아는 이에 전혀 개의치 않고 무난한 컨디션으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일본도 반격을 시작하면서 코로키 신조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왔지만, 2분 후부터 나이지리아의 에테보가 일본의 골망을 뚫어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나이지리아를 향해 웃었다. 에테보는 마지막까지 1점을 리드한 채로 4골 연속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나이지리아는 승점 3점을 기록, 같은 날 2대2로 비긴 스웨덴과 콜롬비아를 제치고 B조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반면 일본은 B조 꼴찌를 달리고 있다.
최주영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