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최근 1인 가구 500만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4인 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 가구(24.6%), 2015년에는 1인 가구(27.2%)가 가장 비율이 높은 가구 유형으로 등극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약 200조 원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를 비롯해 건설, 금융, 유통 등 각종 업체들이 1인 가구의 소비를 잡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 가운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문화인 ‘혼술’(혼자 술 마시기)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최근 시행된 ‘김영란법’도 ‘혼술’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 포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대형 편의점의 맥주와 소주의 매출이 지난 10월 한달 간 각각 20.4%, 20.8% 증가하기도 했다.
식품업계가 혼족을 위한 상품 개발 등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22일 관련업게 따르면 동원F&B는 이러한 ‘혼술’ 문화를 반영해 최근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론칭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안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혼술족(族)’들은 맛과 영양을 고려하기보다는 간단하게 때울 수 있는 저렴한 안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동원 포차’는 여기에 착안해 탄생한 맛있고 건강한 간편 안주캔 브랜드다.
기존에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안주로 활용하던 견과류캔이나 과일캔 등은 요리라고 할 수는 없었다. 반면 ‘동원 포차’는 ‘요리’의 개념을 캔에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로, 캔을 따기만 하면 근사하게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원물 중심의 보관 식품 용도로 사용되던 통조림의 가능성을 새롭게 확장한 것으로, 국내 1등 통조림 기업인 동원F&B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동원 포차’의 첫 제품군은 참치, 골뱅이, 꽁치 등 동원F&B의 주전공인 수산물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소스를 더해 자작하게 만들어 안주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100g 이하의 소단량으로 출시되어 1인분으로 알맞으며 휴대와 보관도 간편하다.
한편 동원F&B는 ‘동원 포차’ 론칭을 기념해 신세계L&B와 콜라보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혼술’이라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이번 행사는 ‘동원 포차’ 제품과 최근 ‘혼술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수입맥주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다음달부터 이마트에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