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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명동 비즈니스호텔 격전’…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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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명동 비즈니스호텔 격전’…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 가보니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의 가장 큰 차별점은 넓은 객실과 침대 사이즈에 있었다. 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의 가장 큰 차별점은 넓은 객실과 침대 사이즈에 있었다. 한지명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넓은 객실과 고객 편의를 맞춘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서비스로 명동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 홍보 관계자)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는 오는 6일 서울 명동에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을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정식 개장 3일 전 기자가 찾은 호텔은 완성된 모습으로 새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 3층, 지상 18층에 408실 규모의 ‘나인트리 프리미엄 호텔 명동 Ⅱ’은 명동과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 을지로3가역과 충무로역 인근이다. 호텔 측은 비즈니스호텔에서 5성급 호텔과 같은 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넓은 객실‧침대 크기 강점 내세워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의 가장 큰 차별점은 넓은 객실과 침대 사이즈에 있었다. 기본 객실인 스탠다드 더블과 스탠다드 트윈 객실은 각각 최대 26.9㎡, 29㎡의 넓이를 갖췄다. 기존 비즈니스 호텔의 객실이 19.8㎡ 안팎으로 운영 중인 것을 감안하면 넓은 공간이다. 침대 넓이도 10cm 가량 길이가 길어졌다. 비즈니스호텔의 침대가 보통 1.9m인데 비해 2m의 침대를 배치해 숙박객이 편안한 잠자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호텔 측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Ⅰ’의 스위트룸 객실 넓이가 호텔Ⅱ의 스탠다드 더블 객실과 같다”며 “다른 4‧5성급 호텔과 견주었을 때도 결코 뒤지지 않는 넓은 객실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객실의 양쪽 방향으로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했다. 남쪽 방향으로는 남산과 명동타워, 북쪽 방향으로는 멀리 북악산이 보였다. 객실은 차분한 월넛 소재를 바탕으로 나인트리 호텔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방끼리 연결한 ‘커넥팅 룸’으로 가족단위 여행객도 배려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했다.

셀프 체크인, 고객 편의공간 등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한지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셀프 체크인, 고객 편의공간 등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한지명 기자
■셀프 체크인, 고객 편의공간 등 '맞춤형' 서비스

호텔 1층에는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호텔의 체크인과 체크아웃, 예약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었다. 기계에 호텔 카드를 넣자 체크아웃하는 시간이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다양한 외국인이 사용할 수 있게 한,중,일,영 4개국어가 제공됐다. 호텔 측은 향후 주변 관광정보와 맛집 정보를 추가할 계획이다.

객실이 있는 3층부터 17층까지 매 층 마다 고객 편의공간인 ‘리프레시 존’이 있다. 얼음정수기와 전자레인지, 스팀다리미가 비치 돼 장기 투숙객을 배려했다. 지하에는 코인 세탁소가 위치했다. 이외에도 레스토랑 ‘더 캑터스’(The Cactus)와 18층의 루프톱 가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 나인’(Lounge 9)과 비즈니스 모임을 할 수 있는 미팅룸 3곳, 피트니스 룸 등의 시설도 마련됐다.

■ ‘유커‧싼커’ NO…동남아 관광객 적극 유치


서울 시내 숙박업소는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대형 호텔 10곳 이상이 명동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 대거 개장하거나 개장을 앞둘 정도로 성황이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은 인접한 롯데 L7, 롯데 시티호텔, 신라스테이를 비롯해 최근 개관한 알로프트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과 경쟁하게 된다.

호텔 측은 중국 단체 관광객인 ‘유커’와 개별 관광객인 ‘싼커’ 대신 오픈 초기부터 동남아시아 관객을 주요 타깃으로 잡았다.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며, 말레이시아 측과 온라인 트레블 에이전시를 유지하고 세일즈 지배인들이 여러 가지 해외여행자 채널을 구축해나간다.
한지명 기자 y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