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주 출고가격은 원가와 53%의 세금으로 구성된다. 총 세금은 주세 (원가의 72%), 교육세 (주세의 30%), 부가세 (원가+주세+교육세 10%)를 더한 값이다.
주요 원재료는 주정, 상표, 왕관, 신병 등으로 구성된다. 하이트진로 빈병 단가는 148.5원이다. 매입 가격은 주류회사와 병유리 제조사 간 계약조건별 조금씩 다르지만, 2015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빈병의 평균 제조원가는 소주병 143원, 맥주병 185원이다.
업계 2위인 롯데주류 ‘처음처럼’ 출고가격은 1006.5원이다.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 ‘참이슬’ 대비 9.2원 저렴하지만, 주정 등을 포함해 섭취 가능한 부분만 금액으로 따지면 300원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신병 매입 단가는 쉽게 공개하기 힘든 부분이다. 주류업체별 가격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라며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서 원가절감 등으로 조절한다. 각 업체별 가격경쟁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