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두산 베어스 포수 최재훈(28)과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신성현(27)의 선수 1대 1 맞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박종훈 단장 주도로 '약점'으로 꼽힌 포수를 강화하고자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
박 단장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성근 감독님 등 현장과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포수를 구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고 두산과 뜻이 맞았다. 우리가 최재훈 영입을 원했고, 두산이 원하는 선수를 내줬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최재훈은 비교적 젊고, 두산에서 양의지에 이은 백업 포수로 경험도 꽤 많이 쌓았다"며 "타격 능력도 있고, 볼 배합도 영리하게 한다"고 애제자 최재훈을 평가했다.
이어 "내가 두산 2군 감독으로 일할 때부터 최재훈을 눈여겨봤다. 한화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은 14경기 6승 8패로 7위, 한화는 5승 9패로 8위를 나타내고 있다.
양 팀은 이번 맞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의 전력을 보강,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연준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