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25일 개봉하는 ‘노무현입니다’의 흥행을 낙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그가 다시 주목받기 때문만은 아니다. 10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하루 만에 조회 수100만을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노무현입니다’는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10일 오픈한 CGV 무비핫딜도 전국 7개관 전관 매진을 달성했다.
‘노무현입니다’는 16일 왕십리 CGV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말끔히 양복을 갖추고 나타난 이창재 감독은 “예의를 갖추고 싶어 양복을 입고 이 자리에 올랐다”고 이유를 밝혔다.
제작 당시만 하더라도 영화는 극장 상영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였다. 최낙용 제작PD는 촛불 시민들 덕분에 극장 상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온라인에 뿌려버리고 잠수 탈까 생각했었다”며 개봉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주연 배우 캐스팅이 잘 됐다”고 말하며 “전국 48%의 지지자를 가진 이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캐리비안 해적’도 넘보고 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지율 2%에 그치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선 지지율 1위로 대선후보에 오른 신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감독의 말처럼 전국 48%의 지지자를 등에 업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상영관은 총 8개관이다.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모모와 전국 7개관( CGV서면, 대구, 대전탄방, 광주터미널, 전주고사, 제주, 춘천)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