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신 감독은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16강전 대비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포르투갈은 지난 1월 평가전을 치러봤던 상대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2선 침투를 활발하게 펼쳤다"라며 "특히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이 좋고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 세트피스가 강한데, 이 점을 중점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피스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지난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펼쳤는데,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특히 이승우가 위력적이더라.영상 등을 보며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에밀리오 페이시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27일 인천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 이란과 경기를 마친 뒤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강하고 어려운 팀"이라며 "한국이 홈 이점을 안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시감독은 "우리 팀은 수많은 상황을 겪었다. 이젠 싸울 준비가 됐다. 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