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맞붙는다.
후배들의 투혼에 카타르전에 대비해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중인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선배들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은 첫 소집훈련을 마친 뒤 U-20 대표팀에게 조언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면서 "다만 거만한 느낌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헝그리 정신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에게도 "확실히 좋은 플레이를 펼치더라"라며 "부담을 갖지 말고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승호(FC바르셀로나B), 조영욱(고려대)의 플레이도 인상적으로 봤다"라고 덧붙였다.
구자철도 이날 국가대표 첫 소집훈련에서 사복을 입고 나타나 동료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본후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밟은 후배들을 위해 격려를 보냈다.
구자철은 "현재 한국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 과정에 놓여있다"며 "이승우, 백승호 등 좋은 선수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 받아볼 텐데, 미래에 관한 불안한 생각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