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태풍 '난마돌'이 타이완 남동쪽 약 750km에서 시속 33km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중심기압 1002hPa의 소형 크기로 최대풍속은 18㎞이다.
3일에도 2일과 마찬가지로 전국에 비가 내리며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게 도달한 장마전선은 이번주 내내 중부지방 인근에 머물며 중부와 남부 일대에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2일 밤~3일 새벽을 기해 수도권과 강원·충청·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에 태풍의 경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풍은 3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4일 새벽에는 서귀포 약 160㎞ 부근까지 접근해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겠다.
한편 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태평양 한복판인 폰페이 남부에 위치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