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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근 최대풍속이 35.0 m/s로 강력하지만, 이동속도는 상당히 더딘 편이다. 어제(5일)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그 부근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동이 더딘 태풍이라도 이르면 8일 정도에는 한반도에 당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부터 태풍 노루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태풍 노루의 영향권에 드는 곳은 바로 독도와 제주도로 태풍 노루의 가장자리에 위치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오전 04시에 기상청이 발표한 날씨예보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많고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7일까지) 경기도, 강원영서, 북한 등이 30~80mm다.
충청도, 남부내륙, 제주도, 서해5도는 5~40mm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7일)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고, 오후에 충청도와 남부내륙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모레(8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한편,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겠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겠다. 특히, 일부지역에는 낮 기온이 35℃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더워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부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폭염특보 발표지역 중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특보기준보다 낮을 수 있다.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간접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해안은 오늘부터 동해안은 내일 오후부터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