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신이다’(몸신) 방송에서는 내 뱃속에 일명 ‘뚱보균’이 많으면 남들보다 배로 살찌게 만들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까지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거나, 같은 양을 똑같이 먹어도 살찌는 이유 역시 우리 몸 면역 기능을 망치는 ‘뚱보균’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는 수많은 각종 세균이 자리 잡고 있는데 크게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유해균으로 나뉜다.
유익균은 음식물 소화촉진, 병원균 퇴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독소 및 발암물질 생성억제, 면역력 증가 등의 역할을 하고 유해균은 염증유발, 신진대사 방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중 대표적으로 비만을 유발하는 장내 유해균인 뚱보균 ‘피르미쿠테스’와 우리 몸을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날씬균 ‘박테로이데테스’가 내장지방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피르미쿠테스(뚱보균)는 당의 발효를 증진시키고 지방산 생성하며 비만을 유발하는 반면 박테로이데테스(날씬균)은 탄수화물을 분해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뚱보균이 살을 찌우는 이유 장내 세균의 에너지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높은 에너지 흡수율을 가진 뚱보균이 많으면 살이 찐다는 것이다.
즉 유해균 비율이 높으면 뚱보균 비율도 높고, 유익균 비율이 높으면 날씬균 비율도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내 세균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서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이 달라지는 ‘식습관’이다.
두 번째 요소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이는 장내 유해균에게 유리한 환경이 된다.
뚱보균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모든 병의 근원이자 만성질환 원인이 되는 ‘내방지방’을 만들기 때문이다.
내장지방 자가진단법은 똑바로 서서 배꼽을 중심으로 배 둘레가 남자 90cm, 여성 85cm이상이면 내장지방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실, 내장 지방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과도해지면 위험한데 내장 지방이 고혈압, 당뇨, 협심증,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과 암까지 유발한다.
유해균 ‘뚱보균’을 없애고 내장지방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충고한다.
즉, 뚱보균이 좋아하는 ‘과당’을 식탁에서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과당은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유해균의 수가 증가시켜 내장지방을 악화시킨다.
내장지방을 없애기 위해서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포화지방이 높은 지방 많은 부위의 고기(삼겹살 등), 치킨 및 오렌지주스, 과자, 콜라 등의 당류 음식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 라면, 햄버거 등의 가공식품류를 꼽았는데 이러한 음식은 섭취를 줄이거나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내장 지방도 분해하고 면역력도 올려주는 음식으로 ‘차가버섯’을 추천했다.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 억제에 도움도 된다는 차가버섯은 아토피 같은 면역계 질환 약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뚱보균과 내장 지방 줄여주는 차가버섯은 차로 즐기면 더 효과적인데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그리고 몸신 김승현 트레이너가 출연해 내장지방 타파 운동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내장지방 타파운동 ‘ㅌ’ ‘ㅏ’ ‘ㅍ’ ‘ㅏ’ 동작을 쉬지 말고 이어서 연달아 해준다. 4가지 연속 동작 20회씩 하루에 3세트씩 해준다. 이렇게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쉬지 않고 하면 심장 박동 수가 빨라져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고 지방 소모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할 때 호흡은 힘을 줘 근육이 수축할 때 내쉬고, 힘을 풀어 근육을 이완할 때 들이마신다.
▶ ‘ㅌ’ 운동 (20회)
2. 상체를 위로 올릴 때 몸을 약간 비튼 후, 왼손을 어깨위로 뻗고 오른쪽 손을 왼발 끝에 닿을 수 있도록 최대한 기울이면서 몸 전체 모양을 ‘ㅌ’으로 만든다. 그리고 다시 뒤로 눕는다.
3. 양팔의 위치를 번갈아 가며 같은 동작을 총 20회 반복한다.
이때 앉는 동작이 어려운 사람은 상체를 지지해줄 수 있을 정도의 낮은 베개를 등 쪽에 받쳐준다. 또한 운동 파트너가 있다면 순건을 양손에 마주 잡고 도움자가 대상자를 살짝살짝 앞으로 당기는 방식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 ‘ㅏ’ 운동 (20회)
2. 다리를 앞으로 뻗을 때 ‘아’ 소리를 낸다.
3. 다리를 번갈아가며 총 20회 반복한다.
▶ ‘ㅍ’ 운동 (20회)
2. 한쪽 손끝을 반대쪽 발끝에 닿도록 몸을 비틀어 옆구리에 자극을 준다.
3. 반대쪽도 똑같이 실시하며 총 20회 반복한다.
▶ ‘ㅏ’ 운동 (20회)
2. 다리를 앞으로 뻗을 때 ‘아’ 소리를 낸다.
3. 다리를 번갈아가며 총 20회 반복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