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는 중국에서 넘어와 시민들까지 위협하며 도시 전체를 순식간에 위험에 몰아넣었던 조직을 강력반 형사들이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전까지 흥행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같은 기간에 액션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이 개봉해 입지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범죄도시는 지난 5일까지 67만8000명을 동원하며 선전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며 20만 명이었던 하루 관람 관객이 27만 명으로 증가해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 영화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다. 2004년 5월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조선족 윤모씨를 비롯한 14명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건과, 2007년 4월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흑사파' 두목 양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을 섞어서 각색한 영화다.
선굵은 액션의 대표주자 마동석이 괴물형사 ‘마석도’를, 윤계상이 범죄조직 보스 ‘장첸’ 역을 맡아 불꽃튀는 대결을 보여준다. 영화 내내 계속되는 긴장감과 윤계상이 연기하는 독독특한 악역 연기가 눈을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