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고양점은 광명점과 비슷한 구조다. 2층 쇼룸부터 둘러보고 중간에 레스토랑을 거쳐 홈퍼니싱 액세서리가 있는 1층으로 이동한다. 광명점보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청소년 이케아’와 ‘이케아 카페’를 추가하는 등 고양점을 차별화했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만큼 레스토랑에도 광명점처럼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고양점장은 “이케아는 어린이를 사랑한다”며 “놀이시설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고객 편의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요한슨 점장은 지난해까지 이케아 광명점장을 맡았다.
그는 “이케아 광명점에서 배운 것이 많다”며 “100여 차례의 지역 가정 방문 결과 광명점과 다르게 자녀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해 이에 대한 솔루션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케아 고양점의 레스토랑은 조금 더 따뜻해진 분위기다. 천장이나 조명 색으로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을 줬고 오픈형 주방으로 깔끔한 식당을 연출했다. 조금 달라졌다면 ‘이케아 레스토랑’ 안내판 옆에 ‘&카페’라는 글자가 붙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스웨덴식 빵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케아 고양점의 또 다른 특징은 ‘창문’이다. 창을 통해 친환경적인 주변 환경을 느끼게 했다. 레스토랑 옆으로 난 전면 창문을 통해서는 산과 마을이 조용히 펼쳐져 있는 전원이 보여 마치 공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다.
룸셋에서도 창문이 등장했다. 이케아 고양점 관계자는 “창문이 전면에 있는 것은 한국 주거 형태의 특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굉장히 특이한 형태”라며 “창문을 어떻게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지 다양하게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룸셋을 둘러보면 광명점이 대부분 창문 모형을 통해 창문과 관련한 솔루션을 제시한 것과 달리 고양점은 실제 창문을 배치해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들이 배치 형태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아직 개장 전이라 주차장은 혼잡하지 않았다. 주변을 지나는 차도 많지 않았고 신호등도 정상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오픈 이후 교통 혼잡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광명점보다 건물 앞 도로가 좁은데다 주차장에 들어가려면 골목으로 들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450여 대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교통 혼잡 유발을 방지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주중 방문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진입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 고양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