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에서는 살찌는 계절인 가을엔 간도 뚱뚱해지면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며 가을철, 소리 없이 공격받는 간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간의 지방을 없애고 해독 능력을 높일 방법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첫 번째, 동의보감 속 간 해독에 탁월한 과일로 알려진 ‘배’가 간을 해독하는 도움을 주는 이유에 대해 이광균 내과 전문의는 “배에는 펙틴과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식이섬유는 우리 몸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간에 무리를 덜어주게 되는 것이죠. 또한 배에는 우리가 흔히 콩나물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아스파라긴산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간의 해독을 도와줍니다.”라고 설명했다.
‘천기누설’에서는 가을 제철을 맞은 맛있는 신고 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우선 색깔이 노란 황금빛을 띠고, 모양은 원형으로 좌우대칭이며 손으로 살짝 만졌을 때 단단한 배가 육질도 좋고 맛있다. 또한 흠집이 없고 어른 주먹 두개 정도의 크기에 배의 꼭지가 움푹 들어간 배가 좋은 배라고 알렸다.
한편 배는 다른 과일과 달리 식후에 배를 먹는 것이 좋은데 이는 배에 들어 있는 과당성분의 섭취 속도를 늦춰 혈당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공복에 배를 먹게 되면 과당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배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좋은데 그 이유에 대해 ‘천기누설’에서는 배에는 알부틴과 같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열을 가하면 오히려 크게 상승해 간의 해독작용과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 전했다.
두 번째, 해장음식으로 알려진 북어는 간해독에 도움을 주는 각종 성분이 들어 있어 도움을 준다고 한다. ‘천기누설’에서는 술을 마신 뒤 대표적인 해장음식 콩나물국, 북엇국, 짬뽕을 먹고 실제로 알코올 해독 속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북엇국이 가장 해독효과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어는 주로 국으로 많이 조리하는데 북엇국을 끓일 때 맛을 위해 북어를 기름(참기름, 들기름 등)에 볶는데, 그러지 말고 물에 푹 끓여줘야 유효성분 용출이 더 잘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북어에 들어 있는 해독작용 성분은 수용성 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신의 건강을 180도 바꿀 수 있는 건강정보 프로그램”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