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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심, 中백산수 공장 박테리아 검출 신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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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심, 中백산수 공장 박테리아 검출 신기술 도입

“농심엔지니어링 통해 백산수 공장 TWT 기술 적용 초기 단계”

농심이 박테리아 유무를 검사하는 TWT 기술을 통해 샘물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농심이 박테리아 유무를 검사하는 TWT 기술을 통해 샘물 경쟁력을 강화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농심이 박테리아 유무를 검사하는 TWT(The Wave Talk) 기술을 전격 도입해 샘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중국 연볜 백산수 공장에 박테리아를 검출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을 적용한다.
저비용·고효율 박테리아 검출 센서인 TWT(The Wave Talk) 기술은 식재료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투영된 빛의 특성만으로 박테리아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표본 없이도 박테리아를 검출할 수 있다. 추출한 표본을 바탕으로 화학처리를 거쳐 박테리아를 검출했던 기존 방법과 달리 센서를 설치한 관으로 물을 흘려 보내면 된다.
1mL 물 속에 있는 박테리아 한 마리까지 검출 가능하며, 이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오염된 물을 분리시킬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백산수 공장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생수시장 공략하기 위해 농심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했을 정도로 취수부터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최첨단 설비화한 공장이다.

우선 농심은 자회사인 농심엔지니어링을 통해 백산수 공장 내 TWT 기술을 시범 도입한 뒤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이 TWT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경우 농심의 샘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백산수 공장에 TWT 기술 적용을 검토하는 단계”이라며 “기술과 산업화는 명백히 다르다. TWT 센서 기술과 관련, 대규모 공장에서의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WT(The Wave Talk)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특허 기술을 이전 받아 설립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