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항리·말산리고분군의 서쪽구릉사면에 해당한다. 2003년 2월~3월에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의 논과 배수로 및 기둥구멍 등이 확인되어 당시 이 일대 청동기시대의 농경문화상의 일 단면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논은 작은 수로에 의해 구획된 것으로 평면 방형, 제형으로 180cm×210cm(3.78㎡), 230cm×104cm(2.39㎡)이다.
▶ 함안 도시공원부지내 선사유적
청동기시대의 논은 이미 인근의 명덕고등학교 강당부지 내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두 유적의 차이점은 명덕고등학교 소구획 논이 확인되었고, 본 유적에서는 계단상 논이 확인된 점이다. 논의 단 차이는 3~10cm, 너비는 1.5~2m정도이다. 이외 원형과 방형, 부정형의 구덩이, 배수로 등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주로 논층과 논하층의 무문토기층에서 확인되며, 구순각목문토기편, 적색마연토기편, 돌칼편, 부리형석기, 돌괭이 등이 수습되었다.
▶ 칠원 가마실유적
가마실유적은 칠원면 오곡리 금곡마을 576-2번지 일대의 평지에 조영되어 있다.
1997년 국립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집자리 5동과 고인돌 3기, 고상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평면형태에 따라 크게 원형과 방형으로 구분된다. 1호 집자리를 제외하면 모두 방형이다. 집자리의 규모는 5m정도로 집자리 내부에는 작업공과 4~6개의 기둥구멍이 설치되어 있다. 유물로는 구순각목문토기편을 비롯하여, 무문토기저부, 심발형토기편, 숫돌, 갈판 등이 출토되었다.
고인돌은 상부에 상석과 개석이 존재하지 않지만, 매장주체시설은 방형의 석곽으로 이루어져있다. 유물은 3기의 고인돌에서 각 1점씩의 붉은간토기가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반달모양돌칼, 돌화살촉 등이 출토되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