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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삼, 형식 거부한 한국의 ‘셰익스피어’… 한국 연극 현대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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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삼, 형식 거부한 한국의 ‘셰익스피어’… 한국 연극 현대성 확립

고(故) 이근삼 작가의 5주기를 맞아 발안된 희곡 전집.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이근삼 작가의 5주기를 맞아 발안된 희곡 전집.
고(故) 이근삼 교수는 한국의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통 리얼리즘극을 고수하고 있던 기존 작가들의 사실 집착에 반기를 들고, 서사 기법 등 다양한 형식의 참신성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근삼 교수는 1958년 영문으로 쓴 희곡 ‘끝없는 실마리’를 캐롤라이나 극단에서 공연했다. 국내에서 발표한 첫 희곡은 1960년 발표한 단막극 ‘원고지’다. 이후 ‘대왕은 죽기를 거부하였다’, ‘동쪽을 갈망하는 족속들’ 등의 단막극을 연이어 발표했다.

첫 장막극은 ‘위대한 실종’이다. 이 작품은 1962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상연됐다. 이 작품을 통해 이근삼 교수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막극을 무대에 올렸다.

이근삼 교수는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극영화과 창설에 관여했다. 이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거쳐 1969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자리를 옮겨 정년퇴직할 때까지 근무했다.
이근삼 교수는 평생 희곡 56편을 발표했고, 대부분이 공연됐다. 그의 희곡에는 뛰어난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근삼 교수는 지난 2003년 11월 28일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