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 지원 없이 국내 18개팀
프랑스‧러시아‧일본‧태국 7개팀 구성
미미한 민간 춤전용 소극장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IDO(국제댄스연맹) 한국연맹의 협력 하에 이루어지는 이번 국제행사는 작년 ‘달과 노인’을 주제로 한 21개 국내 팀의 ‘제1회 서울댄스플레이’의 소중한 경험과 해외 디렉터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조안나(Johanna Griesser), 일본의 최병주(Byung-joo Choi), 태국의 타타콘(Tanakorn Sunvaraphiphu), 러시아의 빅토리아(Victoria Samokhina) 디렉터가 합세하면서 양적•질적 규모가 확장되었다.
이번 SDP에 선정된 국내 18개팀 안무가는 윤정아, 성경희, 이형우, 박준희, 안기현, 차형도, 이영훈, 류성희, 박균, 차규화・이용훈(공동), 강병욱, 서진욱, 김예일, 류정민・우승화(공동), 류정문, 강다솜, 박승희, 서윤신이다. 또 동•서양의 젊은 안무가와 연출자의 작품을 선보일 해외 초청 7개 팀 안무가는 프랑스의 조안나(Johanna Griesser)와 라비아(Rabiaa Tlili(2팀), 일본의 유키코(Yukiko Sakata), 테츠오(Tetsuo Ssnari), 아야하(Ayaha Matsuoka)(3팀), 태국의 타나콘(Tanakorn Sunvaraphiphu)(1팀), 러시아의 빅토리아(Victoria Samokhina)(1팀)이다.
무용에 극성을 가미한 작품, 극적 움직임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에 출품할 기회를 주고, 출품작은 공동 주제에 안무가와 연출가의 의도와 아이디어를 발휘, 창작해 나가는 방식은 타 무용제와 차별화 된다.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동일 주제에 여러 안무가들의 개성이 더해져 출품작이 모두 다르게 창작된다. 20대부터 50대 초반까지 동등하게 참여하여 경험자들의 노련한 작품과 젊은 안무가들의 실험적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점이 SDP 만의 특징이다.
얘기아트씨어터는 관객이 작품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안무가들의 창작 방법론 구축을 위해 무용과 연극의 접목을 지향한다. 얘기아트시어터 만의 안무, 연출 방법인 무용유희(Dance Play)를 토대로 무용극(Dance Theater)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무용제는 디렉터의 작품들과 추천작을 가급적 초청하였으며, 다양한 출신의 해외 안무가들에게 우리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비쳐질지 기대가 된다.
프랑스의 조안나, 일본의 최병주 등
디렉터 합세로 양적‧질적 규모 확장
SDP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안무•연출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적인 실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세계적인 차세대 예술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해 해외 디렉터들을 초청하여 해외진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SDP를 통해 디렉터들의 국내 작품 초이스, IDO세계대회 진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열정과 의욕으로 예술가들이 뜻을 같이하는 자리는 늘 결과가 좋은 법이다.
연출가, 안무가, 출연자의 특성, 경험이 풍부한 안무가의 내공 있는 작품과 신진들의 실험적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이에 따른 일반평가단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관객들과의 대화시간, 국외 팀들의 성향과 움직임의 특징을 동•서양의 만남으로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를 줄 것이다. 국내 출연자들은 같은 주제이지만 다른 아이디어로 풀어 낸 작품의 다양성과 연기자들의 극적 대사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조화가 감동과 재미를 보탤 것이다.
젊은 예술가에 안무‧연출 기회 제공
차세대 예술가들엔 해외진출 기회
4월 28일 오후 4시에 개막하여 5월 첫 주부터 화수금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을 시작한다. 5월 1(화)~2(수)일 : 윤정아, 차형도, 박승희, 강다솜, 5월 4(금)~5(토)일 : 서윤신, 유성희, 5월 8(화)~9(수)일 : 류정문, 안기현, 성경희, 5월 11(금)~12(토)일 : 서진욱, 박균, 이형우, 5월 15(화)~16(수)일 : 강병욱, 박준희, 우승화, 5월 18(금)~19(토)일 : 김예일, 차규화,이영훈의 공연이 있다. 해외 참가팀들은 소극장 살리기 운동에 함께 하자며 한국의 신진작가 및 기성작가들의 작품과 연출력도 보고, 자신들의 작품도 선보이면서 함께 소통하고, 응원한다.
무용제는 무용과 연극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의 등용문, 동•서양의 예술가들의 교류의 장,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와 50대가 함께 느낄 수 있는 동등한 예술가의 무대, 과감한 안무가, 탐구하는 연출가의 쇼 케이스 무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대중들을 사로잡는 신비한 블랙박스의 매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초청작 7개 팀의 홍보와 국내 공모작 18개팀의 정보는 SNS를 통해 공유한다. 폐막식은 5월 20일 오후 4시 공연이 끝난 뒤에 있다. 이후, 전문평가단과 일반평가단의 평가를 접목하여 베스트작품상 1개팀, 베스트 작가상 2개 팀, 인기상 1개 팀을 시상한다.
SDP디렉터를 소개한다.
○조안나 그리서(Johanna Griesser) : 배우이자 무대 디렉터, Theatro Veritas 사의 프로듀서이자 Aix-Marseille-Avignon의 CROUS 극장의 프로그램 제작자이다. 그녀는 2015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2014년에 쓴 로마 폴란스키(Roman Polanski)의 작품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뱀파이어의 마지막 공’을 제작하였다. 다음해, 알제리 감독인 왈 리드 부셰 바(Walid Bouchebbah)에게 2016년 아비뇽 축제에 그녀의 쇼 ‘결혼 없이 이혼’을 방송하도록 요청받았다. 수많은 국제 투어를 주최한 그녀는 예술작품으로 수차례 수상했으며 2017년 5월 RITUA라고 불리는 최초의 대학 극장 연극 미대를 만들고 팀을 구성하여 매우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2017년 10월 문화보도 잡지 ‘스놉(Snob)’을 창설하였다. 현재는 디렉터로 활동하며 각 나라의 예술가들을 섭외, 교류하고 있다.
○최병주(Byung-joo, Choi) :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2003), 박사 논문 ‘현대무용가 홍신자(HOng Sin-Cha,1940~) 연구’를 비롯하여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 외, 도쿄×서울 듀오 댄스 페스티벌 기획(2013-2015), 일한 전통 무용 기획, NDA(New Dance for Asia) 페스티벌 협력 이사(2012-2017), Asian Solo & Challenge for MASDANZA 심사 위원장을 담당했다. 현재 일•한 댄스 코디네이터로서 양국의 대표적인 무용가 가나 모리 조, 홍승엽을 시작으로 다수의 무용가들을 무용행사에 소개하고 있으며, SCF(Seoul InternationalChoreography Festival) 실행위원과, SAI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디렉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타나콘 순바라피푸(Tanakorn Sunvaraphiphu) :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과를 졸업한 그는 2013년 ‘We are different’ 작품으로 태국에서 열린 국제 무용 축제에서 젊은 안무가로 선발되었으며, Andrea k Schlehwein의 춤과 창작 프로젝트에서 ‘Inter Face’를 안무하였다. 또한 2014년 서울 국제 즉흥 춤 축제에 참여하였고, 같은 해 ‘Find Freedom’을 안무하여 서울에서 공연하였다. 현재, 태국 출라 롱콘 대학교 (Chulalongkorn University)의 Fine and Applied Arts학과 교수이며, 반쏨뎃짜오프라야 대학교 (Bansomdejchaopraya Rajabhat University)의 무용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디렉터이자 제작자로 젊은 안무가들과의 교류를 시도 해나가고 있다.
○빅토리아 사모히나(Victoria Samokhina) : 사라토프 국립 소바노브 음악원 박사, 사라토브 키실러브 청소년극장에서 여배우로 활동, 한국에서 공연활동 및 워크숍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사라토프 예술지역대학 강의 <무대의 음악예술> <무대화술> <비판의 기초> 강의, 현재, 연출가, 극작가, 음악가 및 배우로 활동, 사라토브 국립 소비노브 음악원 교수
○홍선미(Sun-mi Hong ) : 홍선미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과 무용을 접목하여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여년의 무용단 활동, 교육경력을 통해 다양한 창작활동과 교육적 이론을 구축 해 온 안무가이자 아트디렉터이다.
상하이 컨템 포러리 국제 아트페스티발에서 “매스오페라 신데렐라” 총연출 및 안무(2007), 국제 패션 비엔날레 연출 및 안무(2008, 2010), 6•25전쟁 발발 60주년 뉴욕 공연 한국사절단으로 ‘단청, 춤추다’ 연출 및 안무(2012)를 하였다. 2017년 카사블랑카 국제페스티발에서 ‘엄마의 항아리’를 안무하여 작품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모스크바 국제 페스티발 공연 및 콘퍼런스에 참여하여 주어진 논제 발표 및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또한, 스페인 국립 예술대학교에서 워크숍을 초청받았고, 2018 일본 SAI 페스티발 심사위원 및 디렉터로 참여할 예정이다. 2017년 제1회 댄스플레이 작가전 예술 감독을 맡아 성공을 걷어 국제페스티발로 확장시켰다. 현재 제 2회 Seoul Dance Play 총괄 디렉터와 ‘댄스 씨어터 Nu’의 디렉터, 얘기아트시어터 극장장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삼육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선미 예술감독의 주도적 역할로 이루어지는 ‘제2회 서울댄스플레이페스티벌(SDP)’은 객석 130석에 이루어지는 작은 행사이지만 그녀의 창의적인 발상과 자신이 추구해온 원대한 꿈이 지구촌 공연예술가들의 마음을 움직인 행사이다. 늘 심오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켜온 그녀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 뛰어난 작품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도 빛나는 결실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