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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밀면, 무일푼에서 12억 자산가로 우뚝…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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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밀면, 무일푼에서 12억 자산가로 우뚝…위치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 193회에서는 밀면으로 연매출 4억! 12억원 자산가 정진기-오계헌 밀면 갑부를 소개했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 193회에서는 밀면으로 연매출 4억! 12억원 자산가 정진기-오계헌 밀면 갑부를 소개했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밀면으로 연매출 4억을 올리는 곳이 소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 193회에서는 밀면으로 연매출 4억, 12억 자산가가 된 오계헌(64) 정진기(67)씨 사연을 다루었다.

밀면 갑부는 남편 정진기 씨는 밀면을 제조하고 아내 오계헌씨는 육수를 담당했다. 오계헌 씨의 밀면 비법은 바로 육수였다. 오계헌 밀면 갑부는 한우사골이 육수가 가장 잘 우러난다고 귀뜸했다. 사골로 육수를 뽑으면 담백한 맛이 난다는 것. 또 감식초와 삼채 등을 육수 우리는 데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감식초에 사골을 담가두면 노폐물이 빠지면서 잡내와 누린내를 잡아준다는 것. 먼저 한우 사골을 감식초물에 5시간 담가둔다. 따로 육수를 빼는 장소까지 만든 오계헌 밀면 갑부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6시간 동안 불조절을 해가며 직접 한우 사골을 우려 밀면 육수의 감칠맛을 냈다.
오계헌 씨는 밀면은 밀면 하나에 김치 하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로 맛을 내기는 절대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밝혀 12억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 쏟은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오계헌 정진기(67) 부부는 또 2년 전까지만 해도 직접 배달을 했다고. 밀면이 불을 까봐 뛰어다녔다는 오씨 부부는 배달장부를 꺼내 추억이 되살아 난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두 부부는 40년전 고향인 하동에서 밤농사를 지었다고. 하지만 밤송이로 인해 한쪽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두 부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눈 치료를 위해 부산으로 온 부부는 당시 밀면 장사를 하던 큰누나 밑에서 아내는 육수를 남편은 밀면을 어깨너머로 배워 밀면으로 일어섰다.

무일푼에서 시작해 37년 동안 꾸준히 밀면 한우물을 판 오계헌-정진기 씨 부부는 집과 가게 건물 두 채를 소유한 약 12억원의 갑부가 됐다.

오계헌 밀면 갑부는 "이렇게 노력을 해서 하나의 결과를 낳았구나 생각한다"며 "(건물을 샀을 때) 마음이 굉장히 좋았죠"라고 말했다.

서민갑부에서 소개한 밀면은 부산 <대성밀냉면>으로 위치는 '부산 중구 보수대로44번길 6'이다.

한편, 채널A '서민갑부'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50분에 본방송이 진행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