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직장인 고객을 겨냥한 식사비 할인 쿠폰북 ‘점심대장’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점심대장은 일본의 런치 패스포트(ランチパスポート)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모바일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벤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
런치 패스포트는 현재 일본 42개 이상의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인과 일반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우선 점심대장 강남구편을 출시하고, 역세권/오피스 밀집가 등 이용가능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점심대장 한 권을 전부 사용하면 약 40만원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강남구 소재 이마트24 48개 점포에서 9900원에 판매한다. 강남구 내 제휴 음식점 60곳에서 평균 5000원에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며, 제휴 음식점 당 최대 3회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결제 시 해당 음식점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보여주면 업체가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이다. 유효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저녁시간대와 주말에도 이용 가능한 제휴 음식점이 있어 직장인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 많은 지역의 음식점은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24는 점심대장이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을 낮추고, 제휴 음식점/이마트24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장인은 평균 점심값(6230원)보다 1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점심식사를 할 수 있고, 점심대장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 제휴 음식점과 이마트24가맹점의 매출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