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 god가 영상통화 통해 17년 만에 재민이와 만난 것.
어느덧 21살 청년이 된 재민이는 "저 알아보시겠어요?"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god 멤버들은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 세상에" "너무 잘생겨졌다. 아이돌같다"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우는 "옛날에 천장에 머리 부딪히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윤계상은 "실제로 어서 만나자"며 반가움을 표했다.
god '왕엄마'로 재민이와 특히 친했던 손호영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손호영은 통화를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민이는 완전 아기일 때 저희와 함께했기 때문에 사실 저희를 모른다. 그런데 어린 시절 유명세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들어서 만나자는 제안이 어렵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형들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을까 겁이 났다"면서 "한국에 가면 바로 연락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시청자들도 재민이 근황에 관심이 쏠렸지만, 안타깝게 이날 재민이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돼 공개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방송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재민이는 성장과정에서 유명세로 인해 고충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