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천연물질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메디포럼(대표 김찬규)은 임상시험수탁기관인 사이넥스(대표 김영)와 국가과제의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업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디포럼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경희의료원과 함께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가운데,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과제를 2017년 4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2019년 12월 과제가 완료된다.
메디포럼과 경희대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암성통증치료제 MF-018(가칭)은 천연물 유래 추출물을 사용한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다.
세계보건기구는 암성 통증 완화를 위해 비마약성 진통제→약한 마약성 진통제→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3단계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될수록 통증을 누르기 위해 암환자 대부분이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는 변비·저혈압·메스꺼움·구토·발진·두드러기·정신혼탁·호흡곤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장기 사용 시에는 내성 발생이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메디포럼 김찬규 대표는 “신약이 출시된다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암성통증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