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 지분 17.15% 보유…아시아 소매시장 미래에 대한 투자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국 블랙스톤이 스타필드 하남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블랙스톤은 아시아 부동산 투자의 일환으로 중국 쇼핑센트 2곳의 지분도 인수했다. 18일(현지 시간) 밍티안디 등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쇼핑몰 운영사 터브먼 센터스는 블랙스톤이 조성한 펀드에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이들 3곳의 쇼핑센터 지분 50%를 4억8000만 달러(5400여억 원)에 매각했다.
블랙스톤이 지분을 사들인 터브먼의 아시아 쇼핑몰은 중국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쇼핑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하남 스타필드(지분 3분의 1 보유)다.
이번 거래로 블랙스톤은 터브먼의 스타필드 지분 17.15%를, 시안 쇼핑몰 '시티온시안' 지분 25%를, 정저우 쇼핑몰 '시티온정저우' 지분 24.5%를 보유하게 됐다. 중국내 쇼핑몰은 베이징의 왕푸징 백화점과 합작 투자로 개발됐다.
블랙스톤 측은 "중국의 왕푸징과 한국의 신세계와의 협력하에 터브먼은 세계적 수준의 3곳의 주요 쇼핑 센터를 갖춘 인상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아시아 소매시장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하남 스타필드(45만9498㎡)는 2016년 9월에 개장한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몰이다. 또한 시티온시안(9만3000㎡)은 2016년 4월에, 시티온정저우(8만5000㎡)는 2017년 3월에 각각 오픈했다.
터브먼은 이글 3개쇼핑물을 포함해 아시아지역에서 올해 3억1500만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