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의 잔루이지 부폰이 떠난 파리 생제르망의 골문의 주인이 21살이나 젊은 동포후배 잔루이지 돈나룸마(사진)가 되는 것일까. 이탈리아 위성방송 ‘Sky Sport’ 등은 26일(현지시간) 밀란의 수호신 돈나룸마가 파리에 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파리 생제르망의 골키퍼 알폰스 아레올라와의 트레이드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UEFA의 파이낸셜 페어플레이 위반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여부가 의심받고 있는 밀란은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유스 출신 돈나룸마를 매각하면 2,000만 유로의 이익과 함께 고액연봉의 부담도 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제르망은 밀란의 테크니컬 부문을 관장하던 레오나르드를 다시 불러들였다. 두 클럽을 잘 아는 레오나르도, 그리고 두 선수의 대리인이 모두 미노 라이올라라는 점도 트레이드 성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27일 ‘Corriere dello Sport’지는 돈나룸마 본인은 밀란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2년 전 라이올라와 당시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SD가 충돌하면서까지 밀란 과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리그 5위로 끝났지만 2018-2019시즌 눈부신 선방을 연발하며 팀을 구한 젊은 수호신은 사랑하는 클럽을 떠나 위대한 선배의 후임이 될 수 있을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