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선(韓明善, Han Myung Seon)은 을묘년 팔월, 아버지 한천수, 어머니 정순철의 1남 2녀 중 차녀로 빛고을 광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와 전통무용을 즐기면서 배웠고, 학운중과 중앙여고를 거치면서 그녀의 전통춤은 농도를 더해갔다. 조선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에 입학과 동시에 나빌레라 국악예술단을 창단했다. 이듬해에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그녀는 광주시립창극단에 입단하여 현재까지 상임단원으로 봉직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발레 전통무용 배워
여고 거치면서 전통춤 농도 더해가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교실 강사(2012)로 시작한 그녀의 강의는 광주예고 강사(2015), 조선대 무용과 외래・겸임교수(2011~2015)에 이른다. 그녀는 낙안읍성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2011), 한국무용협회 광주시 이사(2012~)로서 활동하면서 조선대 대학원에서 무용교육으로 석사학위(2014년)를 취득했다. 그녀는 광주국악협회 이사로서 담양 환경소리 국악대전, 가사문학관 국악대전, 여수진남 국악경연, 곡성통일 전국종합대전, 무안 승달 국악대전, 해남 국악경연, 무등울림 가무악대회 등 전남 지역을 살피면서 왕성한 무용 활동과 국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명선은 제15회 광주무용제 금상(2006), 제3회 대한민국 국악콩쿠르 여성 일반부 은상(2005), 제21회 광주무용제 금상(2013), 제15회 장흥 가무악대제전 대통령상(2013), 제34회 광주광역시장배 학생무용경연 안무상(2015), 제40회 조선대 콩쿠르 전국 초중고 무용경연대회 안무상(2015), 문화예술상 임방울 국악상(2017) 수상 등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금년 나빌레라 국악예술단(대표 한명선)은 광주광역시 국악상설공모 사업에 선정되었다.
‘나빌레라 국악예술단’(2009년 1월 30일 창단)은 광주에서 한국전통・창작무용・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춤을 재구성하여 우리 춤 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구현한다. 전통 악가무를 수용하는 이 단체는 한국무용을 지원할 국립무용단이 없는 광주 지역에서 한국무용을 공연함으로써 대중성 담보, 관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한 일상의 건강성 회복, 전통과 현대와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한 새로운 무용예술 창달을 위해 설립되었다.
‘나빌레라 국악예술단’의 첫 정기공연인 <충장로 아리랑>(2010.04.28.)은 한명선 총예술감독 및 안무로 광주문화예술회관소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이어 <충장로 아이랑>(2011), <반 란>(2012), <히스토리 텔링>(2013), <만월의 기원>(2015), <중독>(2014), <광주의 멋이로다>(2015)로 이어졌다. 이 단체는 대중성 있는 융・복합 공연과 지역 정서를 담은 창작품으로써 인지도 면에서 광주를 대표하고 있고, 제22회, 23회, 24회, 25회 광주무용제 금상 수상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광주시립합창극단 상임단원 봉직
왕성한 무용활동 국악발전 기여
6월 29일(토) 광주공연마루에서 공연된 <광주, 탈무 탈거리>는 ‘2016년 지역특화문화거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써 ‘광주의 오월’을 다룬 총체무용극이다. 탈과 무용의 합성어인 탈무(舞)와 탈을 통해 전하는 이야깃거리, 탈로 표현하는 거리를 흥신으로 표현해낸다. 이 작품은 광주의 대표적 거리인 충장로와 금남로 등의 지역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인 탈춤을 소재로 전통음악・판소리・한국무용이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과 소통한다.
한명선은 <한국의 첫사제 성 김대건>(2006)에 출연한 이래, <아랑별곡>(2008), 창작뮤지컬 <함사세요>의 안무로 주목받은 뒤 수많은 안무작을 발표했다. 분주한 일정을 소화해낸 그녀의 최근 3년간의 안무작을 살펴본다. 2017년: 제37주년 5.18 민중항쟁 전야제 공연, 프린지 페스티벌 <서석대의 바람소리>, 차세대예인 교류전 <공감>, 지역특화문화거점지원사업 선정작 전통국악실내악단 율의 <혼>(부제 궁)・<혼>(부제 민)・<혼>(부제 류)・<혼>(부제 무)을 안무했다.
세상의 질서 순응 밝은세상 지향
훌륭한 인성 바탕 창의성 돋보여
2018년: 광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 <舞, 춘향 歌, 天下> 총연출 및 안무, 무등울림축제 개막식 <무등 色을 노래하다>, 학생체험 무대공연 <舞, 춘향 歌, 天下> 총연출 및 안무, 광주전남문화주간 문화상생개막식 남도예술 <하나로 세계로>, 제13회 빛고을 청소년 춤 축제 공연 프로젝트 앙상블 ‘련’ 두 번째 프로젝트 <한숨, 별> 안무 및 출연, 제26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특별공연 안무 및 출연, 토요상설 단막창극 <무등산 호랑이 소리판을 만나다> 안무 및 출연, 송년 기획공연 <인당수에 핀 꽃>의 안무자로서 출연했다.
2019년: 토요국악상설 ‘굿패마루’ 협연 안무 및 출연, 토요국악상설 ‘광주시립관현악단’ 협연 안무, 광주시립창극단 제30회 정기공연 <흥보가> 출연, 낙안읍성 가야금병창경연대회 축하공연 안무 및 출연, 구암사 산사음악회 초청공연 <석가탄신일> 출연, 영광불갑사 석가탄신일 축하공연 출연, 5.18민주화운동 기념공연 <대동해원> 협연, 광주시립관현악단 국악상설 공연 안무에 이르고 있다. 안무자 및 출연자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녀의 미래 행보가 궁금하다.
한명선, 광주와 전통을 끔찍이 사랑하는 춤꾼이자 안무가이다. 그녀는 세상의 질서에 순응하며 막힘이 없는 밝은 세상을 지향한다. 남을 배려하려다가 조금씩 늦은 부분들을 이제야 마무리 하는 착한 심성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훌륭한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예술 행위는 미래의 한류스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늘 자신과 주변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자세에 존중을 표하며, 앞으로의 작업도 소통과 진전의 예술 창작 행위가 되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