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그곳에 가고 싶다] 그때 그 시절 '금수장'을 아시나요?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2

[그곳에 가고 싶다] 그때 그 시절 '금수장'을 아시나요?

국내 최초 민간호텔서 앰배서더 호텔그룹으로 성장그룹 박물관 '의종관'과 노보텔 독산은 '금수장 패키지'서 발자취 만날 수 있어

'금수장'은 민간 자본으로 탄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로 그동안 호텔산업을 선도해왔다. 사진은 금수장 초창기 모습. 사진=앰배서더 호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금수장'은 민간 자본으로 탄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로 그동안 호텔산업을 선도해왔다. 사진은 금수장 초창기 모습. 사진=앰배서더 호텔그룹


'금수장', 어디서 한 번은 들어봤을 친숙한 이름이다. 그러나 금수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국내 최초 민간호텔에서 토종 호텔그룹으로 성장하며 우리나라 숙박업계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금수장을 소개한다.
금수장은 1955년 10월 1일, 19개 객실의 호텔로 문을 열었다. 1965년 8월 앰배서더호텔로 사명을 변경한 다음 세 차례 증축으로 1975년 450개 객실을 갖추게 됐다. 이후 2009년 7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으로 브랜드명을 바꾼 후 금수장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금수장은 민간 자본으로 탄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이다. 특히 금수장의 주인이던 고(故) 서현수 회장은 앰배서더 호텔그룹을 창립, 반세기가 넘도록 한국 호텔산업을 선도해왔다.
실제로 앰배서더 호텔그룹은 1987년 세계적인 호텔 운영기업인 아코르 호텔(Accor Hotels)과 전략적 제휴(Joint Venture)를 맺고 국내 호텔업계의 시설과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호텔 운영 전문회사인 ㈜에이에이케이(AAK) 호텔 매니지먼트 코리아를 중심으로 풀만, 노보텔, 머큐어, 이비스 등 아코르 호텔의 다양한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앰배서더 호텔그룹은 현재 전국 7개 도시에서 24개 호텔, 6751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서울 지역 내 7개 호텔 2103개 객실은 직접 소유해 운영 중이며 전국 17개 호텔 4648개 객실은 위탁운영하고 있다.

앰배서더 호텔그룹의 역사박물관 '의종관'과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호텔 금수장 패키지'에서는 금수장의 옛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진=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미지 확대보기
앰배서더 호텔그룹의 역사박물관 '의종관'과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호텔 금수장 패키지'에서는 금수장의 옛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진=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이런 금수장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앰배서더 호텔그룹의 역사박물관 '의종관'이다.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 뒤편에 자리한 의종관은 국내 유일의 단독건물 호텔박물관이자 금수장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9월 그룹의 역사를 담아 개관한 의종관은 고 서현수 회장과 서정호 현 앰배서더 호텔그룹 회장이 실제 생활했던 저택을 개조해 탄생했다. 루프톱을 포함해 지상 3층 총 7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테마관은 그룹의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이야기를 전한다.

옛 디자인 그대로 재현한 유니폼과 개업 초기 때 사용했던 레스토랑 기물, 빛바랜 옛 메뉴판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전시물도 있다. 게다가 건물의 큰 골조와 외관을 1962년 준공상태로 유지하고 창문, 타일, 현관문 등을 그대로 살려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을 꿈꾸던 창업주의 고민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오는 11일 개관 22주년을 맞아 금수장으로 변신했다. 호텔에서 뉴트로의 매력을 느낄길 수 있는 '호텔 금수장 패키지'를 올해 말까지 선보이는 것.

금수장의 감성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옛 소품들과 개화기 스타일의 의복 등으로 객실이 새롭게 단장됐으며 가든테라스 조식 뷔페와 프리미어 라운지 혜택도 제공된다. 또 프릳츠 커피 1Box와 인발란스 휘트니스 클럽 내에 위치한 헬스장, 실내 수영장,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