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는 최근 일본에서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인 '네스벨'과 'DA-3880'의 허가를 획득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2년 네스벨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이끌어내며 전 세계 최초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였고 이후 일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였다.
일본에서의 허가를 이끌어낸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는 약가 협상을 마무리 한 후 올해 중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네스벨을 마일란 일본법인에 수출하고 마일란 일본법인이 일본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그룹 내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디엠바이오가 완제품을 생산, SKK에 수출한다.
제약업계에서는 두 제약사가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의 첫 시장 진입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것은 물론 일본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간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그동안의 노력을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두 제약사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