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11월 13일 KG타워에서 개최

제39회 시상식은 신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는 11월 13일(수)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서대문역 6번 출구)에서 개최한다. 주요 부문 결과,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봉준호 <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 <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신인감독상: 김보라 <벌새>가 선정되었다.


부문별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배우 ▲감독상: 봉준호 <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 <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 <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 <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 <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 <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 <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 <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 <벌새> ▲촬영상: 홍경표 <기생충> ▲음악상: 김준석 <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 (미술) <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 김보라 감독 ▲신인평론상: 추후 발표

아울러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는 상업영화(일반영화), 다양성영화(독립・예술영화)를 통털어 영평 10선을 선정했다. 영평10선은 ▲<기생충> ▲ <극한직업> ▲<엑시트> ▲<생일> ▲<미성년> ▲<완벽한 타인> ▲<벌새> ▲<김군>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이다. 특이점은 특별한 구분은 없지만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한 영화제인데도 불구하고, 독립영화들이 대거 진입한 점이다. <벌새>는 신인감독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독립영화지원상, 국제비평가연맹상까지 무려 5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여 다양성 영화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다.
<기생충>은 감독상, 촬영상까지 3개상, 육상효 감독의 <나의 특별한 형제>는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2개상, <스윙키즈>는 음악상, 미술상 2개상을 수상한다. 여우주연상의 김향기는 <증인>에서의 성인연기, 남우주연상의 신하균은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의 열연이 눈에 띄었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에서 맛깔 나는 연기를 펼친 진선균, 여우조연상은 <벌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새벽에게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배심원들>에서 호소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박형식, 신인여우상은 <벌새>에서 여중생의 심리를 연기한 박지후에게 돌아갔다.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사의 산 증인이자 당시로선 드물었던 학사 여배우로 인기를 모은 엄앵란 배우가 수상한다. 엄앵란은 <단종애사>(1956년)로 데뷔하여, <로맨스 빠빠>(1960), <김약국의 딸들>(1963), <맨발의 청춘>(1964) 등의 대표작이 있다. 주로 발랄한 여대생이나 신세대 여성의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엄앵란은 1950~60년대 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배우이다. 이에 영평은 그 공로를 인정하여 올해 공로영화인상에 엄앵란 배우를 선정하였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 한국본부상은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국내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을 선정했다.

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 의미를 지닌 상으로 CJ(CGV아트하우스),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상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김군>을 연출한 강상우 감독과 극영화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영평상은 이미 칸 영화제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기생충>을 제치고, 다양성영화 <벌새>와 김보라 감독을 위한 잔치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다음 영화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