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8-1로 완파했다. 안방 2연패를 보기 좋게 설욕하며 시리즈를 2승 2패로 승부의 추를 맞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전을 예고한 5차전은 28일 오전 9시 7분 같은 장소에서 게릿 콜(휴스턴)과 맥스 셔저(워싱턴)의 선발 빅매치로 펼쳐진다.
이날 휴스턴 승리의 주역은 그동안 타율 0.077로 침묵했던 4번 타자 브레그먼이었다.
브레그먼은 1~3차전과 달리 4차전에선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화끈한 타력을 폭발시켰다.
휴스턴은 1회 초 호세 알투베, 마이클 브랜틀리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브레그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브랜틀리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워싱턴이 거액을 들여 영입한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은 4회 초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코빈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휴스턴 선발 호세 어쿼디에게 호투에 꽁꽁 묶였던 워싱턴은 어쿼디가 내려간 6회 말 만루기회를 잡았으나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위기에서 탈출한 휴스턴은 7회 초 1사 만루에서 브레그먼이 워싱턴 불펜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