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선보였다. 노화나 여드름 흉터 등을 관리하는 흔적 케어와 보습 케어, 남성 스킨케어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회사의 대표 제품인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뉴오리진'을 '유한건강생활'이라는 독립체제로 재편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진제약의 경우 서울대병원 피부과의 정진호 교수팀과 협력해 화장품 브랜드 '에이비에이치플러스'를 준비했다.
실제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은 2015년 동일 성분의 '마데카 크림'으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성공 사례를 남겼다. 이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소비자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 신사업 추진에 부담이 적다. 제약사에서 만드는 화장품인 '코스메티컬(cosmetical)' 시장의 성장률은 현재 연평균 20% 정도다. 의약품을 만들던 제약사가 개발한 화장품이라는 인식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일반 제품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화장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