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는 지역사랑 상품권, 코나카드 등 각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가 지역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하는 결제 수단을 의미한다. 이 중 지역사랑 상품권은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지역 화폐 이용자들을 겨냥해 물품 증정, 할인, 환급(페이백)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자 중 도시락, 조리면 상품을 구매한 이에게 '광동 비타500(100㎖)'을 무료로 줬다. ‘바삭 고구마’ ‘죽염 동의 훈제란’ '스프라이트(1.5ℓ)' 등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1+1’ ‘2+1’ 판촉 행사를 벌였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5일까지 서울사랑 상품권으로 5000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세븐앱’으로 1일 1회 한정 ‘오뚜기 밥(210g)'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미니스톱 매장에서 지역 화폐로 5000원 이상 지불하면 다음 달 30일까지 1000원짜리 모바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특별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전국 CU 매장에서 오는 31일까지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코나카드를 이용하면 주류·담배·복권·종량제 봉투를 제외한 제품을 5% 싸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통신사 SKT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추가 적용된다.
환급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마트24는 이달 말일까지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식품을 제로페이로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지역 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지역 화폐 서비스를 구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지역사랑 상품권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편의점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