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해 말 탄현세진점에 이어 지난 3월 말 주엽한사랑점을 시니어편의점으로 단장했다. 시니어편의점은 노인과 청‧장년이 함께 만들어 가는 세대통합형 매장이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 근무하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청‧장년층이 근무한다.
앞서 CU는 2017년부터 ‘새싹가게’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자신의 가게를 일궈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부산 영도의 새싹가게에서 근무하던 주민 4명은 3년간 근무 끝에 이달 1일 가맹점 창업에 성공해 CU 영도 동삼점으로 일터를 옮겼다.
이 매장의 영업이익 전액은 참여주민의 고용 지원금과 창업 자금으로 쓰인다. 새싹가게는 12일 기준 총 65곳이 전국에 분포해 있다.
이마트24는 2017년 9월 '소방공무원 가족 점포' 1호점을 선보인 후 매년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초 서울·부산·대구·전북 지역에 5곳이 추가됐으며 현재 점포 수는 총 12개다.
소방공무원 가족 점포는 직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다친 소방공무원 가족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마트24는 기존에 매출이 검증된 직영점을 소방공무원 가족이 직접 운영하도록 제공하고 임차료와 관리비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이 단순한 상점을 넘어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공공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편의점의 사회적 기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