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미혼남녀 총 393명(남 194명, 여 199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꽃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남녀는 값비싼 선물보다 진심이 담긴 꽃 선물을 원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평소 연인끼리 꽃을 ‘정해진 것 없이 아무 때나’(31.5%) 선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로즈데이, 화이트데이와 같이 지정된 기념일’(27.8%), ‘나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22.7%)에도 꽃이 오고 갔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나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61.5%), 여성은 ‘정해진 것 없이 아무 때나’(41.7%) 꽃을 제일 많이 받았다. 연인의 꽃 선물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나에게 줄 꽃을 고르며 고민했을 연인에게 고맙다’(남 31.4%, 여 37.2%)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러나 이후 답변은 남녀의 의견이 달랐다. 연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이어 남성에겐 ‘꽃 말고 차라리 다른 걸 줬으면 좋겠다’(21.1%)는 꽃 선물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여성은 ‘가끔 선물하는 꽃은 기분 전환되고 좋다’(34.7%)며 긍정적 의견을 보여 남녀 차이를 보였다. 연인 사이 꽃 선물은 주로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편이었다. 여성은 연인에게 꽃을 가끔 혹은 자주 받는 편(75.9%)이라고 답했지만, 남성 66.5%는 연인으로부터 한 번도 꽃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이유민 결혼정보업체 듀오 홍보팀 직원은 “설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녀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은 그 어떤 선물보다도 바로 본인을 향한 진심이다”면서 “이번 로즈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와 꽃을 함께 선물하면 사랑하는 마음도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운 화훼농가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