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이 스타트업 상생 오픈 이노베이션 ‘오벤터스(O!VentUs) 2기’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오벤터스 2기’ 공모에는 △AI/빅데이터 △푸드테크 △물류 △미디어/콘텐츠 등 4개 분야에 총 200여 건이 접수됐다. 이 중 지원 분야와의 부합성, 잠재력, 사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최종 10개 기업을 선발했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차별화된 신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데이터 기반 트렌드 파악과 마케팅 솔루션 개발을 돕고, CJ프레시웨이는 빅데이터 응용 솔루션과 외식사업자용 부가서비스 개발에 힘을 보탠다. CJ대한통운은 데이터 기반 물류 처리 안정화, CJ ENM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고도화를 도모한다.
이후 사업 성과와 계획을 소개·발표하는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 기업들에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외부 투자 연계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CJ는 올 하반기 오벤터스 3기를 추가로 모집하는 등 스타트업과의 상생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이번 ‘오벤터스 2기’에 기대 이상의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지원해 선발이 쉽지 않았다”면서 “CJ의 주요 사업인 식품, 물류, 미디어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에 선발된 기업들과 함께 혁신 모델 발굴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