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 밀란은 내년 시즌 지휘관으로서 랄프 랑닉 감독의 취임이 농후한 가운데 보강도 랑닉 인맥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미디어 ‘카르초 메르카트 닷컴’이 보도했다.
랑닉 감독은 현재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분데스리가 1부 라이프치히에서 명성을 굳혔고 이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뉴욕 레드불스, 브라질 브라간티노도 포함된 레드불 그룹의 스포츠 부문 겸 축구개발 부문 책임자로 취임했다.
하지만 최근 밀란이 랑닉을 초빙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그 맥을 구사한 보강을 진행할 의향인 것 같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라이프치히로부터 U-21 프랑스 대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를 리스트업 하고 있으며, 브레멘의 코소보 대표 미드필더 밀로트 라시차도 타깃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어려운 교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라이프치히의 체코 대표 공격수 패트릭 시크다. 시크는 밀란과 같은 세리에A AS로마에서 한시적으로 이적 중인 선수지만 라이프치히는 매입 옵션 조항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라이프치히가 옵션을 행사한 뒤 밀란과의 이적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랑닉이 감독에 취임하게 되면, 분데스리가로부터 유망한 젊은이를 이탈리아로 데려오는 흐름도 상정된다. 젊은 팀으로의 변화 방침을 밝히고 재건을 목표로 하는 밀란인 만큼, 이전의 ‘스타 군단’이라고 하는 모습에서는 멀어져 갈 것 같은 기색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