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달리셔스의 경우 임직원 개개인의 입맛에 맞춘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커런트’ 앱을 운영한다. 직원 개개인 맞춤 서비스로 메뉴를 매일 선택할 수 있다. 정시 배달을 원칙으로 하며, 메뉴 개발과 요일별 식단 구성 서비스까지 제공해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현재 달리셔스는 신세계푸드, CJ푸드빌, SPC그룹, SG다인힐 등과 제휴를 맺어 약 500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애주가 사이에서는 술 정기구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녹두전이나 김치전과 같은 전 종류의 가정간편식(HRM) 안주류도 선택 가능해 1인 가구나 홈술족들에게 인기다. 배상면주가는 ‘홈술닷컴’을 통해 막걸리 정기구독을 운영하고 있다. 3종류의 막걸리를 1주, 2주, 4주로 나눠 배송 주기를 신청할 수 있다.
과일은 신선식품 중에서도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한 종류의 과일을 다량으로 사는 경우 빠른 시간 내 섭취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는 1~2인 가정의 과일 섭취를 주저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퍼밀은 이런 점에 착안해 최소 5종에서 최대 7종의 과일이 소량씩 들어 있는 랜덤 구성의 달콤박스를 기획했다.
실제로 달콤박스는 테스트 판매 기간이었던 지난 2월 대비 4월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 퍼밀은 재구매율이 늘게 되면서 소비자의 요청을 바탕으로 정기배송을 시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조금씩 다양한 식품을 맛보고 싶어 하는 수요도 증가했다”면서 “언택트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구독 서비스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